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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생각수업(박웅현 외)

by 굼벵이(조용욱) 2017.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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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는 왜 필요한가?(박웅현)

그리스 로마시대와 중세의 차이점은 질문이었습니다.

중세에는 질문이 사라졌고 그래서 암흑이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를 고르라면 저는 자존을 고를겁니다.

아모르 파티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적극적인 삶의 방법입니다.

인생을 100으로 봤을 때 90이 기존입니다.

나머지 9는 기성입니다.

지금부터 고쳐야 할 것은 나머지 1인 미성입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 나가는 부분입니다.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로 태어납니다.

자라면서 그 예술성을 유지시키는게 문제라고 피카소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진중권)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오직 국가공동체에 참여하여

그 안에서 정치적으로 활동할 때만 진정으로 인간다워진다고 했습니다.

그리스의 민주주의는 오직 극소수 자유민들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대중은 노예였습니다.

자유주의자들은 정치를 무엇보다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행위로 봅니다.

공동체주의가 강해지면 전체주의가 됩니다. 나치 북한 이슬람 등 처럼...

다수의 성원이 공동의 것(common)으로 하기로 합의한 것이 상식(common sense)입니다.

이렇게 상식을 형성해 가는 과정이 정치입니다.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전혀 다른 가치입니다.

자유주의란 국가나 권력으로부터 개인의 자유를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주주의는 집단적 평등의 사상으로 크게 두가지 원리 위에 있습니다.

하나는 인민주권사상입니다.

다른 하나는 다수결 원칙입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와 자유주의는 상호보완적 제도가 됩니다. (소수 의견도 존중하기 위해서)

게임의 규칙은 누가 만드나요?

바로 정치입니다.

가장 잘 사는 계층과 가장 못사는 계층이 일치하여 신자유주의 정책을 주도하는 정당을 지지하다보니 중산층이 무너지게 되고 따라서 사회는 이념적으로 극단화되어버립니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자치의 원리 즉 자기가 자기를 다스린다는 거죠.

아는게 힘이고 권력입니다.

그래서 보통 교육이 도입된 이후라야 비로소 민주주의가 가능합니다.

만약 알아야 할 것에 눈을 감는다면 그 결과는 남이 자신을 다스리게 됩니다.


나는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고미숙)

공부를 한다는 것은 몸에 힘을 뺀다는 것입니다.

배운다는 것은 천지와 소통한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릴랙스된다는 뜻입니다.

사랑만큼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도 없지만 그것만큼 우리에게 위험한 것도 없습니다.

성공할수록 사람들은 감정의 노예가 됩니다.

몸을 고치는 원리와 우주운행의 이치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곧 몸과 우주는 하나입니다.

철학하는 백수 이것이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자본주의가 정의로울 수 있는가?(장하성)

시장경제의 기본원리는 경쟁입니다.

경쟁을 통해 더 많은 결과를 효율적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단순히 사유재산을 보호하고 경쟁하는 것이 시장경제의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재분배 이전에 분배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게 문제입니다.

경험은 자산이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부채입니다.

자꾸 미래를 설계할 필요가 없는분들이 과거 성장위주의 경험으로 미래를 설계하려 합니다.

보수의 궁극적인 이념은 자유주의입니다.

다시말해 정부가 사유재산을 건드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한국경제는 중산층이 줄고 저소득층이 늘며

노동에 대한 분배가 줄고 재분배도 안됩니다.

결국 가계소득이 늘지 않습니다.

미국은 100대 부자 가운데 78명이 창업자이고 22명이 상속자입니다.

한국은 창업자가 22명이고 상속자가 78명입니다.

한국에서는 더이상 개천에서 용이 안납니다.

이것이 한국 자본주의의 현실입니다.

어떻게 하면 변화를 만들까요?

방법은 점진적 변화, 혁명, 개혁입니다.

미래는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사회는 미국보다 더 불평등합니다.

그런데 왜 여러분은 분노하지 않습니까?

투표라는 절차에 의해 자본을 제어하십시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기이익에 충실하게 투표하는 사람들이 강남3구 사람들 그리고 60대 이상입니다.

세대를 관통하는 정신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에 사진만 올리지 마세요.


생각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데니스 홍)

기존에 있는 것들 가운데 전혀 관련이 없는 것들을 연결시키는 능력

새로운 것을 조합해 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유에서 유를 만드는 것입니다.

연결시킬 정보와 데이터가 많아지려면 일상속 경험과 지식 소통이 늘어나야 합니다.

여행이 필요하고 공부가 기본인 이유입니다.

호기심은 자꾸 놀아야 나옵니다.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조한혜정)

한나 아렌트는 이중의 소외라는 표현을 씁니다.

신을 거부하는데서 근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신을 업은 권력이 일반 대중을 괴롭혔으니 이제 민중이 일어나 유토피아를 만든다는 것이 근대의 이념입니다.

대학 순위매김으로 실제 성과보다 부작용을 낳는 성과주의 체제로 대학이 전환합니다.

국가하면 영토를 생각하는데 지구라는 큰 그림을 생각하면 절대 영토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아감벤은 서로 경쟁하고 서로를 서열화한 사적 존재로 만들어내는 이 체제에 저항한다는 것이 곧 존재 그 자체를 긍정하는 삶의 자리를 만드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다 가진 사람은 누구와 손잡을 줄 몰라요.

혼자 너무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억울해서 나누질 못합니다.

그런 이들은 손해볼까봐 전전긍긍하거나 적대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등가계산을 하다보면 다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다양성이 큰 종일수록 환경변화에 적응하면서 생존확률이 높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느린 시간, 멈춰있는 장소, 느슨하지만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것, 이 세가지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안병옥)

동물이 식물만큼 오래 살지 못하는 이유는 움직임이 크고 빨라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세계 부의 46% 즉 절반을 상위 1%의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욕망이 무한증식하도록 내버려두면 기술은 무기력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목적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욕망만이 진짜 욕망입니다.

욕망을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욕망에 다른 색깔을 입히는 것입니다.

신상의 유혹과 조작된 욕망의 자리에 진실된 욕망을 채색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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