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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중세와 토마스아퀴나스(박경숙)

by 굼벵이(조용욱) 2017.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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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는  
"나는 믿기 위해 이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위해 믿는 것이다.  
나는 또한 내가 믿지 않으면 이해하지도 못한다는 것을 믿는다"고 했다.  
알량한 이성으로 심판하려들지 말고

세상의 모든 생각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는 현자의 조언이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행복을 추구한다.  
행복의 본질은 자유에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운명이다.  
정치체제로 보면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로 비유되어질 수 있다.  
개인의 자유로운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자유주의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다수결의 원리에 의한 상식의 지배를 받으라는 민주주의가  
서로 상반된 가치를 지니지만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운명을 사랑해야 한다.  
운명은 민주주의와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의 본질은 자유에 있지만

그 자유는 항상 자족을 선택해야 행복하다.  
모든 욕망의 짐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토마스는 인간의 최종적인 목적지는 신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복을 분석하면서 인간은 이 세상의 순례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 오를 수 있는 지복의 상태는

이 세상에서는 도달할 수 없다고 보았다.

지복이란 인간이 도달하고 싶어하는

어떤 악도 존재할 수 없는 가장 완전한 상태를 말한다.

행복의 가장 높은 경지를 말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이유는

하느님의 선을 존재들에게 나누어주기 위해서였다.  
선 자체인 자신의 존재를 피조물들에게 나누어주고자 했다.  
이로써 모든 피조물들은 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토마스는 신을 다음과 같이 증명했다.  
1. 운동의 근원에 존재한다.  
2. 작용인(cause)의 근원에 존재한다.  
3. 우연의 근원에 존재하는 필연적 존재이다.  
4. 선성이나 진리 등의 근원에 존재한다.  
5. 식물처럼 인식하거나 스스로 목적을 설정할 수 없는 자연물을

    하나의 목적에로 향하게 하는 지적존재가 필요하다.


악의 분류

도덕적인 잘못 : 인간이 의식적으로 원함으로써 나타나는 윤리적인 악이 모든 악 중 가장 심각한 악이다.

자연적인 악 : 악함이 의지 이외의 다른 결함에 의해 생길 때 이 악함은 자연의 오류라 할 수 있다.

기술 생산품의 결함 : 인간에 의한 결함있는 행위 즉 인간의 작품과 관련있는 모든 종류의 오류를 말한다.

  - 작업물이 고유한 목적을 이탈할 때

  - 인간 삶의 보편적인 목적으로부터 이탈할 때


인간의 나쁜 행위의 세가지 원인 : 무지, 약함, 악의

무지 : 예지적인 것의 결여다.

격정에서 비롯되는 죄는 감각적인 요구 때문에 생긴다.

열정이 인간의 숙고보다 앞설 때 인간은 약함에서 죄를 짓는다.

더 높은 선 대신 덜 선한것을 좋아하고 선택할 때 악이 생긴다.

소크라테스는 대화편 소피스트에서 선을 유지함을 정화라고 불렀다.

신체의 악은 병과 분열이 있고

영혼의 악은 비겁, 부정, 방종등과 같은 병이 있으며 추함, 수치스러움이 있다.

영혼의 악은 무지로

무지는 두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단순히 모르는 것으로 배운 바 없는 것을 말한다. (중립적 관점 무지)

다른 하나는 모르면서 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다. (실천적 관점 무시 : 결여되면 안됨)

후자가 전자보다 더욱 심한 무지다.

인간의 능력 밖에 있는 비자발적 무지 즉 극복될 수없는 무지는 죄가 아니다.

행위에 수반되는 즉 행위의 결과를 알수 없는 우연한 것일 때의 무지는

수반된 무지로 죄가 될 수 없지만

의도가 숨어있는 가장된 무지는 죄다.

인식해야 하는 것을 알고자 하지 않을 때

즉 태만의 결과로서 생기는 무지는 죄다.

행위의 결과를 의식적으로 무시하려 했던거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지 않거나 화를 억누르는 것은

완전히 그의 자유로운 결정에 놓여있으므로

술취한 행동이나 분노의 결과로 나타난 것도 죄다.

그래서 무지는 잘못의 원인이며 죄일 수 있다.


격정에서 나오는 잘못

육체적인 욕구, 열정에서 나오는 죄는  영혼의 약함에서 비롯되는 잘못이다.

영혼의 약함은 감각적인 경향, 예컨대 욕망, 두려움, 노여움에서 생긴다.

감각적인 능력의 다양한 움직임을 욕정이라고 하는데

사랑, 선의 추구, 미움이 그 예이다.

우리는 영혼의 서로 다른 움직임을 네가지 열정으로 분류한다.

1. 희망, 부재하고 있는 선에 대한 추구이다.

2. 절망, 불가능한 것에 직면해서 생긴다.

3. 대담함, 위협하는 그러나 극복불가능하지는 않은 악에서 야기된다.

4. 분노, 보복을 하려는 의지의 욕구이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 또는 지옥에 대한 두려움으로 우리는 죄를 피한다.


중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시작으로

그리스 사상이 라틴 권으로 유입되면서

사상의 교류가 활발해지기 시작한 때이다.

활을 한껏 당긴다. 그러면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알맞은 순간에 멈추었더라면 하고...

활을 한껏 당기지 않는다. 그러면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좀 더 당길걸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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