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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책들/마지막 리더(2010)

12. 아웃라이어

by 굼벵이(조용욱) 2017.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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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의 기회를 발견하고 마침내 성공을 찾은 사람들을 우리는 아웃라이어라고 부른다. 어린 시절의 천재성은 어른이 된 후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성공은 단지 무서운 집중력과 반복적 학습의 산물일 뿐이다. 자기분야에서 최소한 1만 시간 동안 노력하면 누구나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다. 모차르트도 그렇고 빌게이츠도 마찬가지로 천재적 재능이 아니라 소위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불리는 쉼 없는 노력을 통해서 성공의 결실을 이룬 사람들이다. 1만 시간은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3시간씩 연습한다고 가정했을 때 10년을 투자해야 하는 엄청난 시간이다.

  혼자서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 그 기회에는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 이외에 출생, 문화, 환경, 시대적 배경 등이 모두 포함된다. 간단하게 빌게이츠의 예를 살펴보자.
  그는 우선 부모를 잘 만났다. 그가 성공을 위한 노력에 정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이다. 아버지는 부유한 변호사이고 어머니는 잘 나가는 은행가의 딸이다. 따라서 그는 시애틀의 사립학교 레이크사이드에 입학할 수 있었고 학교에서 컴퓨터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학교 어머니회에서 3천 달러짜리 컴퓨터를 설치해 준 것이다. 이 시기는 1968년도로 그런 컴퓨터는 대학에도 드물었다.
  컴퓨터 사용료가 부담스러워지는 시점에 부모 중 하나가 C-Cubed 공동창업자로 컴퓨터 프로그램 코드를 확인해 줄 누군가를 필요로 해 빌이 본격적으로 컴퓨터에 몰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다.
  더군다나 그는 워싱턴 대학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살고 있었다. 지리적 환경이 그를 도운 것이다. 워싱턴 대학에서 새벽 3시에서 여섯시까지 그는 컴퓨터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가 태어난 시기 또한 개인컴퓨터 혁명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개인컴퓨터의 여명기라 할 수 있는 1975년은 가장 중요한 해인데 그 시기에 빛을 발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1953년 ~ 56년생 들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폴 앨런이 53. 1. 21생이고, 마이크로소프트사 스티브 발머도 56. 3. 24생이며, 애플 컴퓨터의 스티브 잡스는 55. 2. 24생,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 55. 4. 27생,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빌조이 54.11.8생,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스콧 맥닐리가 54. 11. 13생이다. 빌게이츠 또한 이시기인 55. 10. 28 출생하였다.

  아웃라이어, 그들은 그들을 둘러싼 환경, 장소, 문화, 시대적 배경의 산물이다. 그러기에 리더는 먼저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스스로 모범을 보이며 자신의 일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리더는 아웃라이어를 만드는 사람이다. 따라서 리더 스스로가 조직구성원의 환경이 되어야 하고, 장소가 되어야 하며, 문화가 되고 시대적 배경이 되어야 한다. 그럴 때에만 조직구성원이 1만 시간 이상 업무에 몰입하여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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