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법칙’을 다른 말로 표현하는 또 하나의 법칙이 있는데 이것이‘세렌디피티 법칙’이다.
이 용어는 ‘세렌디프의 세 왕자’라는 동화책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인용한 말이다. 실론 섬(지금의 스리랑카) 세렌디프 왕국에 세 왕자가 있었는데 그들 중 한사람에게 왕위를 계승시키기 위해 모두 여행을 떠나 보물을 찾아오게 했다. 결국 보물을 찾지는 못하지만 그들은 여행 중 보물 대신 연이은 우연으로 인생을 훌륭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힌트를 얻어 ‘준비된 우연’을 세렌디피티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벤젠의 발견이나, 다이너마이트의 발견, X-Ray의 발견, 페니실린의 발명 따위는 수없는 실패를 거듭하는 각고의 노력 끝에 우연히 발견되거나 발명되었다. ‘우연은 준비된 자들에게만 미소 짓는다.’는 파스퇴르의 명언은 그의 예방접종 발명의 결과에서 나온 말이다.
심리학자에 의하면 그런 유형의 우연은 우뇌가 활성화되었을 때만 나타난다고 한다. 옛날사람들은 우뇌가 발달해서 예지력이 뛰어났지만 현대인은 논리적인 학문에만 매달리다보니 좌뇌 위주로 발달해 우뇌가 위축되어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좌뇌를 고갈시켜버리는 방법이 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좌뇌가 먼저 해결을 시도한다. 좌뇌가 고갈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다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을 때 우뇌가 활성화 되면서 아이디어와 영감이 샘솟는다는 것이다.
‘본래 우연이란 없는 것이다. 무엇인가 간절히 소망했던 사람이 그것을 발견했다면 그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의 소망과 필연이 가져온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나오는 말이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 그것은 우주의 법칙이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어떤 결과든 반드시 선행하는 원인행위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리더는 문제해결에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 좌뇌가 고갈될 때까지 골몰하게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그 노력이 임계점을 넘어서야 해결책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학자 박문호는 이를 임계점 이론으로 설명한다.
'내가 쓴 책들 > 마지막 리더(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 몰입 (0) | 2017.09.17 |
---|---|
14. 새로운 생각의 출현 (0) | 2017.09.14 |
12. 아웃라이어 (0) | 2017.09.12 |
11. 위기의 리더 (0) | 2017.09.07 |
10. 상상을 현실로(리차드 브랜슨) (0) | 2017.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