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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마이클 부스)

by 굼벵이(조용욱) 2018.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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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실제로 사람들 대부분이 4시에서 5시쯤 일을 마치며 주말에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는 이는 거의 없다.

또 금요일 오후 1시 이후에는 아예 일을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연차휴가는 보통 6주에 달하며 7월에는 나라 전체가 쉰다.

모두 온순한 영양 떼처럼 집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자기 소유의 별장에 캐러밴 공원 캠핑장으로 일제 이동한다.

15에서 64세 덴마크인 75만 4000명 이상 즉 전체 노동 인구의 20% 이상이 전혀 일을 하지 않고 꽤 높은 실업수당이나 장해급여를 보조받는다.

뉴욕타임스는 덴마크를 지구상에서 실직당하기 가장 좋은 나라라고 불렀다.

실업수당은 이전 회사에서 받던 월급의 최대 90%까지 최대 2년간 지급된다.

덴마크는 세계에서 세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레스토랑 밥값이 세계에서 제일 비싸다.

모두 세금 때문이다.

덴마크에서 책은 사치품이다.

베이컨과 버터 같은 제품에 비만세를 도입했다.

그래서 덴마크 인들은 차를 몰고 독일과 스웨덴에 가서 그런 제품을 구입 해왔고 결국 비만세는 폐지됐다.

덴마크의 납세자들에게 부과되는 총 직간접세는 58에서 72%다.

즉 마크는 자신이 번 소득의 3분의 1만 마음대로 쓸 수 있다.

덴마크 경제자유주의자들은 감세를 주장하지만 정작 덴마크 인 누구도 실제로 세금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덴마크의 성인 인구의 절반이상이 어떤 통계는 3분의 2 이상이 공공부문에서 일하거나 사회보장 급여 형태로 공공부문에서 재정지원을 받기 때문에 덴마크 인이 공공 부분 규모 축소에 찬성표를 던진다는 생각은 하기 어렵다.

아마 덴마크의 빚보다 더 걱정스러운 일은 덴마크 인이 대출에 열광하는 만큼이나 저축을 싫어한다는 사실 것이다.

치명적인 조합이다 모든 걸 다 나라에서 내 주는데 왜 저축을 해? 세금을 이렇게 많이 내니까 저축은 필요 없어.

덴마크인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침략자로부터 지키기보다 차라리 침략당하길 바란다.

잃을 재산이 없기 때문이다.

휘게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느긋하고 편안한 덴마크 고유의 아늑함과 유쾌함을 뜻한다.

북유럽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

크고 폭넓은 복지혜택 사회적 결속 상호 연계성과 집단주의와 경제적 평등 자학에 가까운 감초 집착 등이 모두 유럽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핀란드

핀란드 사람들은 수세기 동안 외세의 지배와 패전으로 무너진 자존심을 술로 달랜다.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핀란드에서는 가장 똑똑한 학생들이 교사에 지원한다.

핀란드는 두드러진 모계사회다.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는 스칸디나비아에서 탈출하고 싶어 했던 사람들이 세운 나라이다.

게다가 아이슬란드는 북미 대륙으로 가는 중간에 위치하며 다른 나라들보다는 독일 미국 영국과 더 많은 무역을 한다.

또한 인구가 31만 9000명에 불과하다.

이곳을 도망자 솔직히는 범죄자들이 살던 땅이다.

서부 노르웨이에서 온 범죄자들이 서쪽으로 오는 길에 데려온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성노예들이 함께 살았다.

아이슬란드에서 언론은 신자유주의자가 소유하고 있거나 혹은 좌지우지했다.

그들은 반대 담론을 차단했다.

아이슬란드 인도 핀란드 인처럼 폭음을 한다.

요정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아이슬란드인의 믿음은 너무 강해서 믿지 않기가 힘들다.

소득세를 북유럽 지역에서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대규모 민영화를 진행했다.

 

노르웨이

노르웨이 석유 기금은 8000개가 넘는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노르웨이인이 전 세계 상장 회사의 1% 이상 유럽 상장 회사에 거의 2% 아시아 상장 회사의 거의 0.7퍼센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노르웨이인이 오일 붐이 있기 전보다 근로시간이 연간 23%나 줄었으며 휴가를 더 많이 쓰고 은퇴도 더 일찍 한다.

노르웨이의 석유 수익금이 일과 여가시간의 관계를 망가뜨렸다.

인구 중 생산 연령의 3분의 1 이상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100만 명 이상이 정부 보조금으로 살아가며 대다수는 연금 수급자다.

노르웨이 아이들의 상황도 우려스럽긴 마찬가지다.

이해력 수학 과학 능력이 유럽 평균을 밑돌며 이 추세는 최근 10년간 더 나빠졌다.

석유를 판 돈이 넘쳐나서 작은 나라의 국민들에게 버터 같은 기본 생필품을 생산하지 못해 자국 내에서 구입할 수 없을 정도이다.

 

스웨덴

스웨덴에서는 건배 할 때 절대 잔을 부딪치지 말아라.

스웨덴 사람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무례한 중국인과 맞먹는다.

스웨덴계 영국인 작가 숀 프렌치는 제 2차 세계대전 기간에 북유럽 이웃 나라들을 배신하고 연합군의 목숨을 대가로 나치와 맺은 대대적 거래에 대한 죄책감을 묻어둔 일로 스웨덴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스웨덴은 현재 세계에서 육아 휴가 일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18개월간 통상임금의 80%를 보장하며 아이가 8살이 되기 전까지 부모가 원할 때 언제든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뉴스위크지는 최근 자체적으로 선정한 여성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스웨덴을 2위로 올렸다.

1위가 아이슬란드다.

 

수준 높은 무상교육 제도 덕분에 누릴 수 있는 자주권은 북 유럽 지역의 경제 평등과 폭넓은 사회복지 안전망만큼이나 중요하다.

그 이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스칸디나비아의 교육 수준은 세계 최고일 뿐 아니라 교육의 기회는 모두에게 무상으로 주어진다.

이것이 북유럽 예외 주의의 토대다.

북유럽에서 이상국가의 표준을 구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