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즉 필로소피라는 학문이 앎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사랑해야 그것에 대해 아는 학문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랑과 미움은 같은 감정이고 사랑은 둘의 경험이다
이타심은 보상심리라는 이기심에서 비롯된다.
집안이 불행한 사람은 빨리 사랑에 빠져요.
우린 상대적인동물이고 차이의 존재라서 조금만 나으면 그쪽으로 가거든요.
집이 행복한건 좋은 조건이에요.
실패를 안 하죠.
엘리자베스테일러나 마릴린 먼로 같이 결혼을 많이 한 사람들은 너무 힘들게 지내서 결혼을 많이 한 거예요
일단 사랑이라는 느낌이 들면 그냥 던져요
최선을 다해요
그러다 나중에 사랑이 끝났을 땐 사랑이 아니었나봐 라고 말할 수 있으면 돼요
몸과 마음은 같이 갑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으면 집에 처박혀 있지 말고 몸을 움직이고 써야 합니다.
그리고 몸에 문제가 있을 땐 몸에 연연하기 보단 정신적인 문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육체라는 수단이 소중한 이유는 몸이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유일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몸이 죽어버리면 다 끝나는 거에요.
백 권을 읽어야 자기에게 어울리는 책 한권을 구할 수 있어요.
우리의 모든 관념이 깨지는 장소 혹은 우리의 생각이 옳은지 그른지 결정되는 장소도 바로 몸이지요.
맛있을 것 같은 음식도 입에 들어가야 정말로 몸이 원하는지 아는 거 아닌가요?
신은 배신을 못해요.
인간만 배신할 수 있어요.
그래서 신이 우리를 질투한다고요.
까먹지 말아요.
우린 영원한 존재가 아니라서 매력적인 거예요.
신의 사랑은 얼마나 덧없어요.
영원히 피어있고 안 죽는 그 존재가요.
우리가 근사한 이유는 언젠가는 지기 때문이에요
몸이라는 곳이 여러분들의 사랑이 일어나는 곳이에요.
세계와 관계하는 모든 장소가 몸 인거죠.
그러니 몸을 긍정하셔야 해요
사랑한다고 떠벌이지 말고 한번 쓰다듬어 주는 게 더 강한 거예요.
사랑한다는 건 만지고 싶다는 거예요.
피부를 맞대고 같이 자고 싶다는 거예요
딴방에서 잔다, 손잡기 싫다는 건 사랑하지 않는 거예요.
몸은 물질적이기도 하면서 비 물적이기도 하다는 걸 항상 명심하세요
행복은 드물고 아주 희귀해요.
용기 있는 사람만이, 기꺼이 상처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만이 행복을 얻을 거예요.
몰입할 것을 찾으면 고독을 피할 수 있다
아이들은 좋아하거나 꽂히는 게 있으면 거기에 목숨을 걸 잖아요
그러니까 나는 왜 이렇게 고독하지 묻지 알고 언제부터 세상에 대해 몰입하지 않았을까 라고 해요.
세상이 풍경으로 보일 때 우리는 고독해요.
고독이란건 자의식이 강한 상태입니다.
세계를 풍경으로 만드는 법은 누군가 떠들고 있을 때 그 사람 이를 보는 거예요.
말을 많이 듣지 않고 다른걸 보는 겁니다.
고독은 자폐증과 같은 겁니다
산다는 건 항문을 조이는 거예요.
몰입과 무아의 육체적인 경험은 드러나는 건 다 열리는 겁니다.
나를 떠나는 거죠.
고독이 무엇인 것 같아요.
변비의 느낌과 같아요
제대로 살아있으려면 항문이 풀려야 해요
완전히 열어놓는 거예요
완전한 개방, 그게 몰입이거든요
이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 경우가 나를 사랑한다는 경우에요
나를 사랑한다는 건 아무도 사랑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입니다.
중요한건 꽃피우는 거예요.
어떤 꽃은 한 달 가고 어떤 꽃은 열흘 가는 것 뿐이에요.
몰입하면 가치가 생기지만 가치가 있다고 해서 몰입하는 건 아닙니다
사랑은 차이에 대한 긍정입니다.
만약 완전히 동일한 속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차이에 대한 긍정 그것은 바로 상대방을 소유하지 않겠다는
다시 말해 자유롭게 해주겠다는 의지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바디우의 말처럼 사랑은 하나로 환원할 수 없는 둘의 관계입니다.
하지만 식욕을 억누르는 것과 같이 소유욕을 억누르려하면 할수록 상대방에 대한 사랑은 더욱 강해집니다.
우리는 나를 버리고 사이가 되어야 합니다.
사이는 들뢰즈의 개념으로 표현하면 차이겠고 바디우의 표현으로 보면 둘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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