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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자기계발 산책(2011이전)

세발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서사현)

by 굼벵이(조용욱)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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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리더는 화를 잘 다스려야 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솔선수범을 하고 창의적인 전략을 내놓는다 해도,

리더가 벌컥 화를 내는 순간 공든 탑은 와르르 무너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산 속에 사는 스님들도 도 닦는 게 힘들다고 하는데, 매일 사람과 부대끼면서 어떻게 도를 닦겠는가?

그래서 리더는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여기에는 정해진 방법이 있다기보다는 본인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내가 추천하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자연으로 가는 것인데,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도시를 벗어나서 흙을 밟아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자기 위치가 어디인지를 깨닫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일했던 70년대와 2000년대는 다르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변하지 말아야 할 것까지도 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빠르게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도 좋고 칼 퇴근도 좋다.

맡은 일을 다 해냈다면 칼 퇴근이 뭐가 나쁘겠는가?

다만 나는 젊은이들이 공무원 생활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 싫다.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고 생각하는데,

그저 편하게 하는 시늉만 하면서 월급 타먹으려는 심보가 싫은 것이다.

왜냐하면 나라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개인의 삶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 사람이 바로 공직자이기 때문이다.

 

권력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사명감이다.

그리고 사명감을 가지면 나머지 두 가지는 저절로 채워진다.

바로 열정과 희생이다.

공직자에게는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가 주어진다.

이건 세계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다.

또 공직자들이 부패한 나라치고 잘 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왜냐하면 공직자가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기 시작하면, 그 나라는 기필코 멸망으로 가게 되기 때문이다.

 

한명회는 30대 후반이던 단종 시절 조그만 벼슬을 얻은 후 수양대군을 도와 계유정란에 참여하여,

단종을 폐위시키고 세조를 옹립한 1등 공신으로 세조 시절 영의정까지 올랐다.

그 뒤 72세가 되어 사망할 때까지 권세에 집착하며 당대에는 부귀영화를 누렸다.

물론 후대의 평가는 냉혹했다.

반면 퇴계 이황은 총 79번이나 벼슬을 사퇴하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65세에는 명종으로부터 특별한 부름을 받았으나, 건강을 이유로 벼슬을 사양한 일화는 옷깃을 여미게 한다.

 

아무튼 공직자는 선비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선비란 학식과 도덕적 인품을 갖춘 사람을 지칭하며,

시대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도자로서 역할을 해왔는데,

선비정신은 인격의 모범이요, 양심, 도덕성 확립의 기본으로 여겨지며 내려 왔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시대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선비를 바라는 것은 시대착오인가?,

진정 이 시대가 부르는 선비는 어떤 모습이며, 그들은 어디에 계신가?

 

젊은이들을 정말 위한다면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열심히 일하면 그들도 20%가 될 수도 있고,

더 노력하면 10%, 아니 1%로 올라서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 가능성의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이다.

 

대한민국의 21세기는 더 이상 투쟁과 분열의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화와 통합이다.

땅으로 떨어뜨렸던 과거의 역사와 화해를 하고,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해야 한다.

동시에 역사의 죄인으로 매도한 역대 대통령들을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해야 한다.

 

나는 우리 시대에는 모두가 스타다라는 말을 했다.

당시는 아날로그 시대가 지나가고 디지털시대가 태동하는 시기였다.

이제는 개성과 능력 위주의 시대가 다가올 터였다.

따라서 이제는 명문대를 나오고 대기업에 들어가야만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저물고,

자신이 가진 재능과 특징을 살려 자신만의 독특한 분야를 능동적으로 창출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다가온다는 뜻으로 이렇게 말을 했다.

나는 이 말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