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12. 28(토)
놀토 휴무일이라 온종일 집에서 쉬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영화감상으로 하루를 열었다.
"rounders"라는 영화로 도박을 장려하고 정당화하는 영화다.
법대생인 주인공이 주변 상황에 이끌리어 어쩔 수 없이 운명적으로 포카 도박의 제왕이 된다는 스토리이다.
술집에서 지도교수는 그에게 자기가 지나온 삶에 대하여 이야기해준다.
자기 목숨과 도박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지경에 까지 이른 주인공에게 자기가 법학 교수가 된 배경을 이야기 해 준 것이다.
교수는 원래 집안 전통에 따라 랍비가 되도록 되어 있었지만 아무리 성경을 읽어도 하나님이 보이지 않았고 법학이야말로 자기 인생을 걸만큼 흥미진진했었기에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을 떠나 법학교수가 되었다고 하면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운명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결국 주인공은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버리고 우정을 택하여 자기의 목숨을 건 도박에 승리하여 도박왕이 된다는 단순한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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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일에 아무것도 안 하고 TV만 보고 있으면 무척 불안하다.
서평 몇 편을 읽었다.
경신이에게도 “깨달음의 지혜”를 읽도록 했다.
그리고 그 글의 주제에 관하여 질문하고 앞으로 그 책의 내용이 경신이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경신이는 그 글을 읽고 작게나마 마음의 변화가 오는 것 같기도 하다.
집사람에게도 읽으라고 했지만 읽었는지 모르겠다.
서평은 짧지만 엑기스로 가득 차 있어서 지식이나 지혜를 한꺼번에 취할 수 있어 좋다.
앞으로 좋은 글은 온 집안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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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planet are you from”을 보았다.
한 외계인이 사랑 없이 아기를 만들지만 그 아기로 인하여 결국 사랑이 싹트고 그 사랑이 적대적 감정을 가진 외계를 우호적 감정으로 바꾼다는 간단한 스토리를 코믹하게 그렸다.
웃으며 아이들링 하기에는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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