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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2

20021229 아이에게 행동으로 보여줘야할 독서습관

by 굼벵이(조용욱)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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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12. 29()

 

지난번 하남테니스회에서 약속한 바대로 한 달에 두 번 이상은 꼭 나가야 하므로 아침 일찍 부지런히 라면 하나 삶아 먹고 하남테니스장으로 나갔다.

조원석, 조철, 하봉수가 나와 있었다.

함께 어울려 다섯 게임이나 했다.

자갈마당구이집에서 육개장으로 점심을 먹은 후 집으로 돌아왔다.

잠시 눈을 붙인 후 일어나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를 읽었다.

요즘은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늘 불안하다.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도 있다.

아이들에게도 엄마 아빠가 늘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얼마 전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취미를 독서라고 했더니 호신이 녀석이 웃었다.

나에 대한 생각이 잘못 각인되어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책을 안 읽는 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 아닌가.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책 읽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 같다.

저녁 잠자리 들면서 아이들이 거실에서 조용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칭찬을 해 주었다.

둘이 조용히 앉아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아빠가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해 주었더니 감정표현이 쉽게 드러나는 호신이 녀석의 좋아하는 모습이 보인다.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 에서

 

오글박작 살고 있는 조선천지에 서설이 듬뿍 내려주었어요

오글 : , 무리

박작 : 많은 사람이 어수선하게 높은 소리로 떠들거나 움직이는 모양

 

산수유 몇 그루가 있는데 일일이 바르기가 가성궂어서 새로 사 왔다는 수유 까는 기계에 대해 물어 보았지요

가성궂다 : 사전에는 없는데 아마도 성가시다의 잘못된 표현 같음

 

눈은 당달봉사가 되었습니다.”

당달봉사 : 청맹과니

1. 겉으로 보기에는 눈이 멀쩡하나 앞을 보지 못하는 눈

2. 사리에 밝지 못하여 눈을 뜨고도 사물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몇 해를 우르고 벼르던 밭 옆 도랑을 가래질해서 쳤습니다.”

1. 우르다 : 으르다의 사투리

2. 상대편이 겁을 먹도록 무서운 말이나 행동으로 위협하다.

 

후치질” : 극젱이와 동의어

후치 ; 땅을 가는 데 쓰는 농기구. 쟁기와 비슷하나 쟁깃술이 곧게 내려가고 보습 끝이 무디다. 소 한 마리로 끌어 쟁기로 갈아 놓은 논밭에 골을 타거나, 흙이 얕은 논밭을 가는 데 쓴다. 굽정이 02끌쟁기.

 

가뭄에 논귀사리 작은 웅덩이에 올챙이 모인 꼴과 흡사하다고 여겨요.”

논귀사리 : 아마도 논 귀퉁이의 사투리 표현 같다.

 

영결종천” : 영결-종천(永訣終天)[ː---]

?죽어서 영원히 이별함. ¶상봉이자 이별이라더니 영결종천이 웬 말입니까.

 

말로 제사를 지내면 온 동리가 먹고 남는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염통에 쉬 쓰는 줄 모르고 손톱 밑에 가시 든 줄은 안다.”

 

개는 개소리, 닭은 닭소리, 새들도 각각 그들만의 소리를 내지요.

그걸 자효(自詨)라고 한다지요?”

자효 : 작자의 울음소리(으르렁거림)

 

떠나고 머무름에 인색하지 말자”(불인정거류 : 不吝停去留) : 오리선생 좌우명

 

완물상지” : 완물-상지(玩物喪志)[ː---]

?쓸데없는 물건을 가지고 노는 데 팔려 소중한 자기의 본심을 잃음

 

월간 인사관리 8월호를 모두 읽었다.

그중 괜찮은 말 몇 가지를 편집자 후기에서 발췌하였다.

 

상관은 내가라고 말하고 리더는 우리들이라고 말한다.

상관은 방법을 알고만 있고 리더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상관은 권위에만 의존하고 리더는 협조에 의존한다.

상관은 일을 고역스럽게 만들고 리더는 일을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