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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3

20030112 듣기 좋은 빈말하던 좋은 사람 HBS

by 굼벵이(조용욱)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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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 12()

 

아침에 일어나 일기를 정리하고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한 후 하남 테니스장으로 향했다.

830분부터 운동을 시작한다고 했지만 내가 그 시간에 도착해 보니 네 사람 밖에 나오지 않았다.

조금 더 기다리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6팀을 만들어 돌아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오늘은 신년대회를 가졌는데 내가 O과장과 한 조가 되어 4전 전승하며 우승을 하였다.

나는 10년 동안 하남테니스회에서 활동했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의 우승을 축하하면서 HBS과장은 이렇게 말했다.

여기서 우승한 사람은 모두 승진했습니다.

그러니 조과장님도 이번에는 승진할 것입니다.”

빈말 같지만 참으로 듣기 좋은 말이다.

사실 나도 조금은 나의 우승이 그걸 말해주는 조짐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일정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반코트를 사러 롯데백화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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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차들로 붐벼 주차장 진입에 애로가 많았다.

로가디스에서 100% 캐쉬미어 제품 반코트를 하나 샀다.

무려 58만원이나 했다.

그것도 정가는 109만원인데 45% 디스카운트한 가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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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UBIC2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