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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3

20030302 세상을 보는 지혜

by 굼벵이(조용욱)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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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3. 2()

 

아침 7시에 일어나니 호신이가 벌써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그 녀석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새벽 3시부터 일어나 게임을 즐기고 있다.

전에도 종종 그랬었다.

목표를 향한 그 집착은 높이 살만하지만 방향성이 잘못되었기에 혼을 내었다.

일요일이면 밤새 게임하고 낮에 누워 잠만 자는 행태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따끔하게 혼을 내며 게임을 중단시켰다.

낮에 잠자지 말고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고 밤에 자라고 했다.

잠자고 있던 경신이 녀석까지 깨워서 함께 공부하게 하였다.

테니스를 하러 가면서 아빠가 돌아올 때까지 깨어있어야 하며 만일 잠들어 있으면 아빠한테 혼날 줄 알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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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아내의 요청에 따라 볼태기탕을 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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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도서요약 센터에 들러 그동안 받아보지 못했던 도서 요약본을 카피하여 컴에다 저장시켰다.

 

[운 명 - 임례 케르테스] 중에서

운명이 존재한다면 자유란 불가능하고, 자유가 존재한다면 운명은 없다.

곧 나 자신이 운명이다.

 

[세상을 보는 지혜 - 발타자르 그라시안] 중에서

인생에 필요한 조건을 두 배로 갖추어라.

그러면 그대의 삶 역시 두 배의 가치를 지닐 것이다.

꺾을 수 없는 용기를 지녀라.

죽은 사자의 갈기는 토끼도 뜯을 수 있다.

비범한 재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용기가 없어 죽은이 처럼 활동 한번 제대로 못 하고 삶을 마감한다.

그대의 인생을 최후에 해야 할 일로 시작하지 마라.

중요한 일은 처음에 하고 부수적인 일은 나중에 여력이 있을 때 하라.

약간은 장사꾼 기질을 지녀라.

속지 않고 비웃음을 당하지 않을 정도만...

사람들이 그대에게 종속되도록 하라.

사람들은 종속감을 느끼기를 더 원한다.

목을 적신 사람은 샘에서 등을 돌리는 법이다.

금 접시에 담긴 오렌지는 과즙을 짜내면 시궁창에 던져진다.

종속감이 사라지면 우호적인 태도도 없어진다.

사람들을 희망에 묶어두되 결코 충족시키지 마라.

그보다는 언제까지나 그 종속이 불가피하도록 만들라.

어떤 일에서도 범속하지 마라

성숙함 그것은 외모와 몸가짐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사람은 아이이기를 멈출 때 진지함과 권위를 갖추게 된다.

자제할 줄 알라

오랜 시간의 침착함보다 순간의 분노와 기쁨이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어떤 일에서도 끝장을 보려 하지 마라.

오렌지를 너무 짜면 쓴 맛 밖에 남지 않는다.

즐거운 일에서도 극단까지 가지 마라.

정신조차도 극도의 긴장이 오면 둔감해지기 마련이다.

잔인하게 쥐어짜면 우유가 아니라 피가 나온다.

좋은 일을 행할 줄 알라.

그리고 한꺼번에 보다는 가끔씩 행하라.

남에게 갚지 못할 만큼의 큰 은혜를 베풀지는 마라.

너무 많은 것을 준다면 이는 주는 것이 아니라 파는 것이다.

또 상대가 이를 완전히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마라.

지나친 은혜를 입은 자는 이를 갚기 어려워 베푼 자를 적으로 삼을 것이다.

남에게 무엇을 줄 때는 상대가 원하나 부담은 적은 것을 주어 존경을 얻는 것이 현명하다.

순한 마음만을 갖지 마라.

뱀의 교활함과 비둘기의 순수함을 함께 지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