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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3

20030606 R부장 송별식

by 굼벵이(조용욱)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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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6. 6()

어제 마신 술이 과하여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났다.

파일구리에 저장했던 영화들을 보기 시작했다.

오후 2시쯤 되었을 무렵에 R부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N부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다음 주에 만나기로 한 약속을 오늘로 당겨서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N부장님이 필리핀근무를 명받아 출국하는 R부장 송별식을 해주고 싶어서 만나자고 한 약속이다.

KNS에게 수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셋이서만 만나기로 하고 저녁 6시 반에 길동 전철역에서 만났다.

특별하게 갈 곳을 정하지 않았으므로 먼저 내가 제안했던 대로 자연스럽게 놀부 보쌈집으로 향했다.

거기서 우리는 소주를 꽤 많이 마셨다.

44천원이 청구되었는데 내가 계산하였다.

거기서 나와 다시 맥주를 파는 커피숍에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셋이서 6병을 마신 후에야 술집을 나섰고 N부장님을 보내드린 후 귀가하기 위해 함께 택시를 탔다.

택시 안에서 내가 우리 집 앞에서 맥주 한 병 더하고 가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더니 유부장이 딱 한 병만 더하자며 동의해 wax로 향했다.

R부장이 거기서 카프리 맥주를 2병 더 마시고는 10만원 짜리 수표를 던지고 가버렸다.

K가 한 잔 더 하고 싶어 해 마음이 요동쳤지만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집으로 들어왔다.

몸이 조금 비틀거렸지만 조심 조심 걸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