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6. 21(토)
아침 일기를 정리한 후 아침 7시부터 부지런히 잠실 테니스코트에 나갔다.
C팀장과 테니스를 하기로 약속을 했었기 때문이다.
난타로 충분하게 몸을 푼 뒤 시합에 임하니 한결 공이 잘 맞는 것 같다.
테니스도 충분한 난타를 통하여 몸의 근육을 깨우고 바로잡은 후 시합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타에 이어 3게임을 연속하여 이어갔는데 마지막 게임이 끝날 즈음에 엉덩이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치질은 3게임 이상의 연속적인 운동을 허용하지 않는 것 같다.
그만해도 거의 3시간 가까이 뛴 셈이니 운동량은 충분하다.
집으로 들어와 영화를 다운받으면서 chat을 즐기는데 KM과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처장님이 나의 출근을 명하셨단다.
회사에 출근하여 먼저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사무실로 들어갔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Y가 일을 잘못 처리해 그걸 바로잡기 위해 부른 거 였다.
상임이사 내정자 재산현황을 청와대에 전달하러 갔더니 담당관이 상임이사가 자체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발되었는지를 물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을 Y가 제대로 못 했던 듯하다.
최근 규정이 바뀌어 상임이사는 자체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추천자를 선발하도록 절차가 바뀌었는데 그걸 모르고 덜렁 청와대를 찾았던 것 같다.
하기야 그 업무를 내가 전담해 처리해 왔으니 잘 몰랐을 수도 있다.
SK과장과 협의하여 그간의 진행절차를 보고서로 만들어 처장님께 보고하고 5시에 퇴근하였다.
영화도 보고 파일구리로 다운도 받으면서 chat을 즐기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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