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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3

20031009 북유럽 연수를 마치다

by 굼벵이(조용욱) 202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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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0. 9()

인천 국제공항에 내린 것은 오전 1040분경 이었다.

수하물을 찾고 세관을 통과하고 나니 1130분은 족히 되었다.

장기간의 여행으로 피곤한 탓에 모두들 일찍 집으로 들어가고 싶어 했으므로 간단한 인사와 함께 각각 흩어졌다.

JIS씨는 집이 나와 멀지 않은 곳이어서 강남 터미널까지 나랑 같이 갔다.

가는 길에 여행 중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그의 룸메이트였던 DJW OO지부 위원장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무척이나 괴로웠던 모양이다.

내가 보기에도 그는 지나치게 이기적으로 행동했고 시비조의 반말을 일삼아 남들에게 그리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룸메이트 간에도 서로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던 것 같다.

집으로 들어와 우선 처장님께 잘 다녀왔다는 전화를 드렸다.

이어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고 회사 동료들에게 나누어 줄 선물들을 정리하였다.

김치찌개가 먹고 싶었으므로 아내에게 점심은 김치찌개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장시간 떨어져 해소하지 못했던 정욕도 급하게 쏟아냈다.

그러고 나니 피로가 몰려와 잠시 눈을 붙인 후 오후 8시 경에 일어나 저녁을 먹었다.

비행기 기내식이 잘못되었는지 계속 설사가 났으므로 운동이 필요할 것 같아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교대로 갔다.

교대 운동장은 주변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국제 표준 규격의 트랙이 그려져 있어 운동량을 비교적 정확히 가늠할 수 있어 좋다.

늦은 시간인데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러 나왔다.

아이들과 적당히 운동을 마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