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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3

20031124 옛친구랑 코박고 찐한 술자리

by 굼벵이(조용욱)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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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1. 24()

노조창립기념일이라 휴무다.

연휴에 놀러도 다니고 해야 하는데 늘 일에 찌들려 살다보니 노는 데 익숙하지 못해 연휴인지도 모른 채 연휴를 맞았다.

OIS부장과 통화를 하여 고덕동 성지테니스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가보니 HBI과장과 OO처 JWD과장, OOOO처 NSM과장이 나와 있었다.

덕분에 4게임을 할 수 있었다.

요즈음 나름대로 엉덩이 관리에 신경을 썼더니 이틀간 5게임, 4게임을 연속해서 쳤는데도 치질이 도지지 않았다.

LJI지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녁에 식사나 하자고 하였더니 흔쾌히 응한다.

집사람이 친절하게도 OO지사 앞까지 데려다주었다.

LJI이가 제 직속상관이다 보니 군말 없이 기분 좋게 나를 데려다준다.

그는 여전히 앞뒤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스타일 그대로 남아 있다.

그의 그런 모습 때문에 회사에서도 나름대로 인정을 받고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아직도 예의 다혈질 성격은 못 버리고 있다.

지나온 과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지만 지금의 성과에 대한 만족도 있는 것 같다.

동생이 하는 사업에 2억을 투자하였다고 한다.

OOOO 자동화 관련 사업인데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있고 잘하면 대박을 터뜨릴 것 같기도 하다.

혹 필요하면 내가 도움을 주기로 하였다.

직접적인 도움이야 곤란하지만 사람을 만나는 일에 주선을 하겠다는 이야기다.

횟집에서 둘이 마주 앉아 소주를 3병이나 마셨는데 2차로 맥주집에 가 폭탄을 2잔씩 더 마시고 남은 양주를 다 마셨더니 무척 취기가 올랐다.

그를 먼저 보내고 나도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