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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4

20040302 걱정되는 2주

by 굼벵이(조용욱)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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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3. 2(화)

이번 주와 다음 주 2주간은 무척 바쁜 일정이 진행된다.

3월 5일에는 노사협의회도 예정되어 있고 다음주 8,9,10일에 걸쳐 신입사원 워크샵을 진행하여야 하고 10, 11일은 인사제도 개선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하였으므로 일주일 내내 수안보 연수원에서 살아야 한다.

높은 사람이 참석하는 행사일수록 더욱 힘들다.

가뜩이나 까다로운 김처장 입맛에 더하여 높은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그의 주문은 더욱 까다로워 질 것이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얼마나 힘들지 벌써부터 소름이 돋는다.

KY과장이 만들어 온 보고서를 훑어보니 지난 연휴기간 중 손을 조금 댄 것 같기는 하지만 검토서의 내용이 아직도 매우 부실하다.

도저히 고쳐 쓰기에는 문제가 있다 싶어 다시 작성해 줄 것을 부탁했다.

KT과장이 만들어 온 진정서에 대한 검토서 또한 너무 엉성하여 도저히 고쳐 쓸 수가 없어 편집을 다시 해 줄 것을 부탁하며 돌려보내었다.

그들의 훈련을 위해서라도 꼼꼼하게 보고서를 챙겨야겠다.

그들은 그들 업무의 대부분을 은근히 나에게 의지하고 있다.

나는 앞으로 그들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그런 자세를 바로잡고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신입사원 워크샵과 관련하여 그들에게 나누어 줄 도서 선정을 완료하였다.

신입사원인 LJH로 하여금 최근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그들이 선호하는 도서의 선호도를 조사하여 도서를 선정하도록 하였고 이와 같은 과정을 설명하자 부사장은 지난번과 달리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9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