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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4

20040501 남규네 병원자리 알아보기 여행

by 굼벵이(조용욱)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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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1(토)

C부장이 오늘 아침은 7시부터 운동을 하자고 해 부지런히 잠실에 나갔다.

모두들 먼저 나와 있었다.

3게임을 하고 샤워를 한 후 NK와 만나기 위하여 수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데 NK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가락동 4거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차를 몰아 가락동 4거리에서 그를 태워 수지에 있는 그의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집에서 옷도 갈아입고 챙겨야 할 물건도 있다고 해서 들르기로 한 것이다.

수지에서 평택으로 향하는 길은 교통체증이 몹시 심했다.

그래도 점심 무렵에는 도착 할 수 있었고 KD는 집 앞 우신정 음식점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점심부터 낮술을 마셔대기 시작했다.

등산 중인 L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그리로 오게 하여 술 한 잔 거나하게 마신 후에야 NK가 개업할 병원자리를 보기 위하여 평택과 송탄에 있는 아파트를 구경했다.

NK는 그리 흡족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KD가 현화지구를 제안하여 우리는 안중으로 향했다.

8000세대가 들어섰다는 현화지구는 그 규모가 무척 컸다.

NK가 평택항을 보고 싶어 했으므로 현화지구를 한바퀴 돌아서 만호리로 향했다.

평택항 공단은 엄청 크게 조성되어 있었다.

평택항에서는 중국으로 향하는 배만 출입한다고 했다.

평택항 출입국 관리소 앞 부지에는 많은 중국 동포들이 좌판을 벌이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일면 불쌍한 생각이 들어 한 아주머니로부터 20,000원어치 검은 콩을 한 자루 샀다.

KD가 꽃게를 먹고 가야 한다고 심하게 우겨대는 바람에 근처 식당에 들러 꽃게와 우럭을 시켜 소주를 또 n+1병 마셨다.

평택으로 돌아오는 길에 KD는 술이 취해 일식집 삿뽀로 종업원 미스김을 만나야 한다며 그리로 향하게 했다.

거기서 나는 무너져 버렸고 대리운전으로 집에 가기로 하고 참아왔던 술을 마셨다.

그는 또 노래방을 가야한다고 우겨대 가족 노래방으로 향했는데 한 시간 정도 노래방에서 놀다가 나와 대리운전으로 시골집에 들어와 성철 할아버지에게 맡겨놓은 우리집 키를 인수받아 집으로 들어가 남규랑 맥주를 몇 잔 더 마신 후 잠이 들었다.

엄마는 노인대학에서 주선하는 제주여행을 즐기고 계시는 중이다.

혼자서도 재미있게 잘 사시는 분이다.

 

다음날 아침 할아버지 산소와 아버지 산소를 들렀다가 작은 아버님 내외를 안중 성당에 모셔다 드렸다.

아침은 집 앞 병천순대집에서 순대국으로 했다.

평택을 지나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수지에 있는 남규 어머님 댁에 그를 내려다 주고 집으로 들어왔다.

영화 인더컷을 보았다.

밀린 영어공부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