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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4

20040509 처남들 이야기

by 굼벵이(조용욱)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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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9(일)

하루 종일 영화를 보았다.

독서통신교육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하여 보낸 두 세 시간을 제외하면 아침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영화만 본 셈이다.

glass house,

dawn of the dead,

cold creek manor,

the name of rose 따위를 보았다.

 

아내가 내 방에 들어와 큰 오빠 이야기를 하였다.

큰오빠가 실직을 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참으로 열심히 (주)진도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일 해 왔는데 결국 토사구팽을 당한 모양이다.

지난 해 여름에 그가 중국정부로부터 자동차제조업 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위하여 부단히도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었는데 그러한 노력들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 (주)진도가 열매만 따먹고 그를 해고해 버린 모양이다.

막내처남에 대하여도 어째 분위기가 별로 안 좋아 보인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전화를 해도 잘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번 둘째 처남 집에서 장모님 생신할 때 막내처남의 댁이 먼저 일찍 나갔었는데 그 때에도 둘째 처남의 댁과 별로 사이가 안 좋아 조카 얼굴도 보지 않은 채 밥만 먹고 바로 가버렸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그냥 소문이나 육감만 그랬으면 한데 처갓집은 늘 소문이 현실로 나타났었기에 불안하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 아내가 들어와 그런 이야기들을 하였으므로 대꾸에 시큰둥하였더니 무관심한 것처럼 보여 섭섭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