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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4

20040622 때론 모른 척 그냥 지나가는 거야

by 굼벵이(조용욱)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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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6.22(화)

노사 실무위원회가 있었다.

J부장이 시건방을 떨며 남의 일에 제 맘대로 나서길래 한바탕 면박을 주었다.

처장이 저녁식사를 같이하자고 했다.

 P부사장실 비서였던 A양과 S OO본부장실 비서와 저녁 약속을 한 모양이다.

K부장과 L과장도 함께 불렀다.

부산갈비집에서 저녁을 먹은 후 S는 먼저 가고 나머지 다섯 사람이 K부장 친구가 운영하는 술집 마그마에 모였다.

양주 한 병을 폭탄으로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

목이 아프도록 노래를 불렀다.

완전히 맛이 갈 때까지 마셨다.

처장은 술이 취하면 꼬장 끼가 나온다.

그런데 오늘은 그리 심하지 않았고 노래까지 잘 부르고 들어가셨다.

집에 돌아오자 호신이가 단어장을 내밀었다. 

역시 호신이는 단어를 잘 외운다.

경신이는 오늘도 못한 모양이다.

모른 척 하고 그냥 잠을 청했다.

아내만 아니라면 내 방식대로 밀고 나가는데 아내가 늘 가로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