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6.23(수)
어제 먹은 술로 몸이 말이 아니다.
단협 관련사항에 대하여 OO처장과 J부장이 자기들 멋대로 노조 요구사항에 합의를 하려고 하는 것 같다.
OO처장이 찾기에 그의 방에 가보니 J부장과 L과장도 함께 있었다.
노조 요구사항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사람들은 내용도 모르면서 무식한 게 용감하다고 대충 합의를 추진하려고 하였다.
월 5시간의 노조 교육시간을 달라는 요청에 대하여 인사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니 당신네들이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말라는 투로 이야기 하였다.
노조 교육시간은 결국 노사 갈등 발생시 노조의 투쟁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므로 인사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다.
처장에게 이를 보고하니 전무에게 가서 이 사실을 그대로 알리라고 했다.
전무님에게 가서 이 사실을 알리고 교육시간을 주는 것도 좋은데 반드시 회사의 사전 승인을 받아서 할 수 있도록 하라는 말씀을 드렸다.
전무인들 내용을 모를 것이고 결과적으로 모든 어려움은 후배들에게 돌아올 것이 뻔한데 아무리 급해도 가릴 것은 가려서 협상에 임하라는 말의 은유적 표현이다.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전무님을 만났는데 전무님 왈 “나한테 공갈 쳐 놓고 어디를 가는가?”해서 잠깐 웃었다.
점심은 처장 뜻에 따라 충원팀과 함께 녹경에서 먹었다.
녹경 사장이 어찌나 신경을 쓰는지 거기서 점심을 먹으면 늘 과식한다.
OO실 OO기사 K랑 함께 점심을 먹었다.
입사식에 쓸 홍보영상과 사 창립 기념식에 쓸 영상물을 그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그런 그가 고맙고 해서 김처장이 격려하기 위하여 마련한 자리인 것이다.
처장이 신입사원 국토사랑 걷기 대회에 같이 참석하자고 하였지만 그가 보고서에 늘 신경을 쓰고 있으므로 일 좀 하여야 한다며 빠졌다.
10시 반에 퇴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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