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7.21(수)
월요일에 하려던 인사운영반 강의일정을 사업소장 간담회 때문에 K과장과 바꾸었으므로 아침 일찍 차를 몰아 연수원으로 향했다.
너무 일찍 연수원에 도착하여 화장실에 잠깐 들른 사이 철규로부터 전화가 왔다.
강의 일정이 오늘이 아니고 내일이라는 것이다.
K과장에게 확인하니 K과장도 원래부터 내일 예정된 강의라고 했다.
내가 그동안 잘못 알았던 모양이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오늘 아침에 있을 사장 보고에 대한 준비를 하였다.
처장님의 사장 보고는 한 시간여 동안 이루어졌고 처장님 말로는 당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했단다.
보고 당시 즉답하지 못했던 몇가지 사항을 오후에 가서 다시 말씀드려야 하므로 이에 대한 자료를 빨리 준비해 달라는 주문이다.
오후 5시에 다시 사장실에 들어가 보고를 무사히 마무리 했다.
그런 날은 대개 소주 한잔 하는 게 상례다.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나날들을 야근하며 고민하고 애를 썼기에 사장 싸인을 받는 날은 소주 한 잔 한다.
이름에 걸맞지 않지만 우리는 그걸 책거리 행사라고 부른다.
처장님 방에 가서 뒷풀이 한잔 하자고 제안했다.
처장은 사양하는 척 하면서 OOOO처 OOO실 식구들 맥주 마시는 자리에 나, L과장과 함께 합류했다.
거기서 나는 맥주를 1600CC 정도 마셨다.
왈자는 술이 한잔 되어 가지고는 또 내가 옛날 자기 애인과 비슷하게 생겼다며 깔깔거리며 좋아하는데 그 모습이 참 귀엽다.
처장님은 목동에 계신 당신 누님을 만나러 가신다고 해 J씨와 함께 갔으므로 나는 헤어져 곧바로 집으로 들어왔다.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 > 2004'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40723 분신자살 소동 (0) | 2022.10.31 |
---|---|
20040722 맨날 술이야. 그런데 이유는 꼭 있어. (0) | 2022.10.31 |
20040720 초복날 개맞듯 얻어터진 P (1) | 2022.10.31 |
20040719 또다시 일 속으로 (0) | 2022.10.28 |
20040719 유인 (0) | 2022.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