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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4

20040808 그게 아버지야

by 굼벵이(조용욱)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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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8.8(일)

오전 내내 밀린 영어공부에 몰두했다.

이어서 영화를 다운받으며 보며를 반복하였다.

테니스 약속을 하였으므로 오후 5시에 잠실테니스장에 나갔다.

KKB중앙교육원장이 나와 계셔서 함께 어울려 운동을 했다.

남부의 KSK전무님도 나중에 오셔서 비록 내가 모두 지기는 했지만 세 게임을 재미있게 했다.

KKB원장이 맥주를 한잔 하고가자고 해서 생맥주 집에 가서 K원장이 사는 생맥주 1500CC와 통닭 2마리에 골뱅이 한 사라를 먹고 저녁을 때웠다.

저녁에 경신이를 나무랐다.

녀석이 착하디착해 심성만 곱지 오기가 없어 매사에 적극성이 없고 공부를 게을리한다.

지금 이 방학이 너무 중요한 시기이므로 맹훈련을 시키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하루 종일 늘어져 잠을 자거나 뒹굴 거리며 공부를 소홀히 하고 있어 짜증이 났으므로 호되게 야단을 쳤다.

“네가 똥 만드는 기계냐?”

하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하며 살 것을 당부했다.

나도 그 나이에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내 아이에겐 생각이 다르다.

그게 아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