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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4

20040929 추석연휴에...

by 굼벵이(조용욱)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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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9.29(수)

5일간의 추석 연휴가 아쉽게 흘러간다.

연휴의 마지막날에 for leaders 9월호에서 좋은 글 몇 개를 발췌하여 보았다.

 

“천 사람의 아부는 한사람의 직언만 못하다”(사기)

(千人之諾諾 不如一士之諤諤 천인지락락 불여일사지악악)

아첨을 일삼는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쓸모가 없다. 그보다는 직언을 꺼리지 않는 한 사람이 낫다는 뜻이다. 평범한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현명한 한사람만 못하다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다

 

“사람을 찾는 데는 고생하되, 일단 찾았으면 그에게 맡기고 편히 쉬라”(순자)

(勞於索之而休於使之 노어색지이휴어사지)

대개 권력의 주변에는 아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꼬이기 쉽다. 직언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실력이 있고 가치관이 바로 선 사람이 많다. 듣기 좋은 말로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냉정하게 잘못을 지적해 주는 사람이야 말로 가장 귀중한 브레인임을 알아야한다

 

한비자의 군주론

1. 자신의 권한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곧바로 실권하여 영향력을 상실하게 됨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려면 권력을 틀어잡고 절대 다른 사람에게 넘겨서는 안 됨

2. 사사로운 일에 집착해서는 안 됨

3. 쾌락에 빠지지 말 것

4. 본거지를 비워두지 말 것

5. 지도자가 자멸하는 원인은 충신의 의견을 듣지 않는 것임

6. 지도자가 자멸하는 여섯 번째 이유는 다른 사람의 힘에 의지하는 것임

7. 힘도 없으면서 예의조차 없으면 자멸한다.

 

장량의 인재 식별법

1. 주변 사람들의 평판을 듣는다.

2. 행동을 살핀다.

3. 주변에 어떤 사람을 소개하는지 살핀다.

 

안씨가훈 중에서

안지추는 높은 지위를 얻으려고 아등바등하는 사람을 어리석은 자라고 생각하고

  1.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적절한 때를 기다림

  2.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주어진 일을 책임감 있게 수행

  3. 좋은 친구를 사귀어야 함

  4. 남의 공을 훔치지 말 것

  

“3가지 나쁜 습관을 고치면 병도 낫는다.”

  1. 코가 아니라 입으로 호흡하는 것

  2. 옆으로 누워 자거나 엎드려 자는 것과 짧은 수면

  3. 음식을 먹을 때 잘 씹지 않거나 한 쪽으로만 씹는 것

 

27일 오전에 테니스를 4게임 하였다.

너무 오랜만이어서 온 몸의 뼈와 근육이 굳어 있었던지 온 몸이 아프다.

운동이 끝나고 아점을 먹은 후 집으로 들어와 곧바로 시골집으로 향했다.

시골에는 이제 같이 어울릴만한 친구가 없다.

OO이도 잘못되어 피신 중이고 CC이 JJ는 아예 집을 떴고 내 동창은 하나도 없다.

어울릴만한 선배나 후배도 없어 명절이라고 같이 술 한 잔 함께 나눌 만한 사람이 없다.

송편을 찐다고 삼정대 올라가는 길목에서 조선소나무를 찾았다.

엄마는 소나무 식별법에 대하여 설명해 주었다.

잎이 두개인 것은 조선 소나무이고 잎이 3개인 것은 왜송이며 잎이 네 개인 것은 잣나무라고 말해 주었다.

아버님 묘소는 작은 아버지가 예쁘게 잔디를 모두 깎아놓았다.

정말 미안했다.

작은 아버지 댁에 들러 들고 간 선물과 더불어 OO원이 든 봉투를 내밀었다.

미안한 마음의 표시다.

처음에는 AA원을 드리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형님이 OO원을 드렸다기에 나도 같이 맞추었다.

명절 전날이지만 전과 달리 술도 안 마시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조용히 보냈다.

28일 추석날에는 평상시 보다 조금 늦게 깨어 아침에 일어나니 8시가 다 되었다.

밖으로 나가 책을 읽다가 아침식사를 하고 사당에 나가 제사를 지냈다.

제사를 모시러 오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든다.

작은 아버지와 형이 우리 문중 매장문화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앞으로는 모두 화장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에 OO할아버지가 반대의사를 표명하였다.

몇몇 사람들은 화장에 대하여 반대하며 매장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종중회의를 진행하는 형의 스타일을 보니 아직 멀었다.

그런 형이 자기 회사에서는 쌩쌩 잘나간다고 한다.

OO가 사당 열쇠를 가지고 있단다.

열쇠 움켜쥐고 있다고 제 것 되는 게 아닌데 어떻게든 종중 덕을 보려는 심산이라면서 그가 전에 종중 땅 한 귀퉁이 빌려주면 거기다가 집을 짓고 살겠노라고 했다는 말씀을 작은 아버지가 전해주신다.

모두들 욕심이 지나친 듯하다.

모두들 가진게 없어 그런 생각을 갖게 된 건 아닐까 싶다.

문중 사람들 중 밖에 나가 제대로 성공한 사람이 드물다.

오후 4시 가까이 되어 서울로 향했다.

집 앞에서부터 길이 많이 막혔지만 양감에서 빠져 발안으로 돌아가니 괜찮았다.

서울 처가에 6시 30분 경 도착했다.

장인어른은 내게 양주를 내었다.

탁영 처남도 동석했다.

양주를 서너 잔 on the rocks로 마시니 알콜기운이 적당히 흐르며 몸이 한결 부드럽다.

일찍 잠자리에 누워 8시 가까이 잤다.

다음날(29일)은 아침식사만 마치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아 집사람에게 빨리 가자고 졸랐다.

집으로 들어와 지난번에 다운받아 놓은 영화를 보기 시작하였다.

jersey girl 과 blare witch 2, Like parents 세편의 영화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