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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9(금)
어제 마신 술이 오늘 아침까지 술이 깨지 않아 오전 내내 힘들었다.
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 처장은 KT과장을 불러 어제 주문한 보고서를 가져와 보라고 했다.
KT과장은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여 그럴 듯하게 종합표를 만들어 놓았다.
KT과장에 대한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KT과장이 정말 흐뭇해하는 것 같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칭찬인가.
그래서 긍정적이든 발전적이든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한 거다.
처장은 아침에 인력개발 팀 회의탁자에서 부장회의를 소집하셨다.
일부러 큰소리를 섞어 인력개발에 관하여 부사장과 나눈 대화를 우리에게 이야기한 후 머리 아파 죽겠다며 머리 식히러 KJ과장과 어디 좀 다녀온다고 훌쩍 나가버렸다.
처장이 없는 날은 그렇게 한가롭고 여유로울 수 없다.
잠시라도 내가 여유롭게 앉았는 꼴을 보지 못하는 처장이기에 밖에 나가서도 내게 전화를 걸어 벽없는 조직에 관하여 L처장에게 보고하도록 하였다.
L처장은 L처장대로 다른 그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내 생각으로는 그의 생각도 정답이라고 보기 어렵다.
누구나 각자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어떤 생각이 올바르고 그 외 다른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다.
처장의 외출로 정말 모처럼 만에 제도부 식구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사람들이 지나친 과음을 피하고 싶어 했으므로 소주는 각1병 수준에서 적당히 하고 식사 위주로 회식을 한 후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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