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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4

20041201-5 하루도 빠짐없이 술로 이어진 나날

by 굼벵이(조용욱)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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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12.5

매일 저녁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바람에 일기를 제 날짜에 정리하지 못했다.

12. 1일 수요일에는 처장의 뜻을 받들어 맛이 가도록 술을 마셨다.

 

2일 목요일에는 노조 본사지부 분회위원장들과 마셔야 한다고 해 거기서 또 많은 술을 마셔야 했다.

마침 OO검사소 H위원장이 고향 동네사람이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왔었다며 나를 처음 보는 순간 반가움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나도 덩달아서 기분이 달아올라서는 술잔에 많은 이야기를 섞었다.

결국 그날도 처장의 인도로 녹스에 가 양주를 3병이나 더 마시고 KR팀장이 바가지를 썼다.

 

금요일인 3일에는 KCH과장에게서 P국장과 함께 술 한 잔 하자는 전화가 왔다.

그 둘은 대학 같은과 동문이다.

우리 셋은 또 입사 동기다.

나라도에서 대나무 통 밥을 먹고 소주를 한 병 씩 마신 뒤 한전 전통찻집에서 맥주를 다섯 병 더 마시고 헤어졌다.

2차 맥주는 내가 샀다.

 

토요일은 비가 와 운동을 할 수 없었으므로 하루 온종일 영화를 보았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팜므파탈,

13세에서 30세로,

레지던트 이블 2,

나비효과 등등하여 머리가 아플만큼 영화를 봤다.

머리를 식힐 겸 잠시 잠을 자고 일어나 다시 보기도 했다.

 

일요일인 5일에는 그동안 밀린 영어학습을 한꺼번에 모두 마쳤다.

P실장을 불러 함께 테니스를 3게임 했다.

순대 한 사라와 함께 P실장이 사는 맥주도 마시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