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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0(금)
퇴근 길에 처장은 나와 LJB과장을 불렀다.
다른 사람들 눈을 생각하여 이것저것 정리하는 척 하다가 조금 늦게 다래옥에 가니 도착하자마자 후래 3배를 시켰다.
아랫사람들은 윗사람과 마시는 술을 정말 싫어한다.
특히 우리처장과 술을 마시는 것은 더욱 고역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랫사람이 말할 기회를 모두 빼앗아버리기 때문에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꿀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히 앉아 술만 마셔야 하기 때문이다.
가끔은 나도 상사인 자격으로 가는 자리에 술 마시며 절대 말을 많이 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을 하고 술자리에 가지만 아랫사람들은 늘 윗사람 앞에서 조용히 앉아있는 것이 습관화 되어 분위기가 썰렁해지는 경우가 많아 술자리를 활성화시키고 윗사람 말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로 이끌어가느냐도 매우 중요한 관리자의 역할인 것 같기도 하다.
잘못 이끌고 가다가는 자유가 지나쳐 오히려 술김에 위아래도 몰라보는 난장판이 이루어질 수도 있어 술자리 조차도 리더의 역할이 쉽지 않다.
KSK과장과 KSY이가 함께 자리하고 있었는데 마침 처장이 술이 취했다며 L과장과 함께 집으로 들어갔으므로 KSK과장과 오뎅 바에서 정종 대포 3잔을 더 마시고 들어왔다.
그렇게 추가한 술이 맛은 좋지만 많이 취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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