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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0225 모두 주어진 성품대로만 사나봐

by 굼벵이(조용욱)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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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25(금)

KT 과장이 수안보에 갔다가 돌아와 보고서 초안 마무리 작업을 하였다.

보고서 편집 체계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것이어서 정리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아침에 J처장에게 오늘 오전 중에 마무리 지어서 오후에는 보고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후 5시쯤 되자 J처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잠시 후 가져가겠노라고 하고 대충 꿰어 맞추어 초안을 들고 갔다.

이를 읽어본 J처장이 나름 안심이 되는 모양이다.

나를 불러 각 부장들에게 나누어 주고 재검토 시켜 월요일 회의에서 다시 이야기 하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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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찍 집으로 들어왔다.

저녁이라도 먹고 오려다가 KT과장도 별로 생각이 없어 하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도 별로 의사가 없는 것 같아 그만두기로 하였다.

Sniper 3 CD1을 보며 CD2 다운을 걸어놓았다.

Election도 보았다.

유능한 고등학교 교사가 성품이 아주 잘못된 여학생이 회장에 당선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선거 결과를 조작해 버렸다.

덕분에 그는 학교에서 쫓겨났다.

남을 속이며 자신만을 위해 사는 그 여학생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 정치인이 되었고 성품 좋고 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다른 학생은 정치인이 되지 않고 여유롭게 친구들과 어울리며 평범한 사회생활을 해 나간다는 이야기다.

어느 것이 더 나은 삶인가를 묻는다.

가치관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것이다.

집사람이 이은주의 주홍글씨를 보고 싶어 했으므로 정사 신만 골라 놓은 것을 다운 받아 보여주었다.

자살할 정도로 심한 노출도 아니고 일반적인 영화에 흔히 나올 수 있는 장면들인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