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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0419 전임 처장보다 더 스트레스 주는 신임 처장

by 굼벵이(조용욱)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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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19(화)

대학 동기 MTH이가 왔다.

회사 앞에 있는 자기네 은행 본점에 들렀다가 차나 한 잔 하자고 들렀다.

우리 회사 외화 송금을 자기네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들른 것 같다.

마침 KE 친구 중 하나가 MT이와 같은 은행에 근무하고 있고 분당에 있는 골프연습장에서 자주 만나는 사이였으므로 그를 데리고 KE에게 가 외화송금에 관하여 협의할 수 있도록 주선한 후 함께 순대국을 먹으러 갔다.

 

처장에게 순회설명회와 관련하여 보고했다.

처장은 향후 계획 중 보고서 상에 거론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는 별로 좋지 않게 생각했다.

그에게서 무언가 어떻게든 트집을 잡아서라도 서류를 돌려보내고 싶어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제 LJ과장이 P사를 다녀와 그 쪽의 제도들을 이야기를 하자 그는 그 회사 발탁인사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그걸 도입했으면 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아울러 공모제에 대하여는 무언가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디어에 굶주려있는 그는 LJ이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무언가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던 것 같다.

그러나 그가 생각하는 형태의 발탁승진제는 내 생각엔 도저히 우리 회사 환경에 도입이 불가능하다.

이러니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

결국 계획의 일부를 수정하겠다며 서류를 내 스스로 다시 들고 나왔다.

순회 설명회 계획도 축소시켰다.

마지막에 일을 그르치게 만든 LJ이가 원망스러워 LJ에게 J처장에게 엉뚱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젊잖게 한마디 했다.

J처장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KE가 자기네 처장을 모시고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고 해 유황오리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J처장이 퇴근도 안했는데 먼저 나가면 기분 나빠 할 것 같으므로 그가 퇴근하는 것을 보고 곧바로 음식점에 갔다.

LK부장과 과장 둘 그리고 KKJ처장이 KE와 함께 있었다.

10시가 넘도록 그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