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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0506 그것보세요 처장님 나 없인 안된다니까요

by 굼벵이(조용욱)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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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5.6(금)

처장은 다음 화요일에 있을 노사협의회가 걱정이 되었던지 그날 있을 인사제도 설명회를 연기하란다.

이미 공문까지 다 나가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해도 그는 단호하게 그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번에는 나 없어도 자신이 혼자 해나갈 수 있다며 별것 아닌 것처럼 이야기해놓고 행사일정까지 이미 공문으로 전 사업소에 발송해 놓았는데 이제와서 그걸 연기하란다.

아마도 내가 참석할 수 없다니까 부사장이 펄쩍 뛰었을 가능성이 높다.

어쩔수 없이 KT 과장에게 설명회 일정변경을 지시하였다.

 

노사협의회 안건을 계통보고했다.

충원팀 인사관리팀 총무팀에서 보내온 내용까지 검토서를 종합 정리해 처장과 부사장에게 보고를 드렸다.

부사장은 오랜만에 만난 나를 보고 반가이 맞으며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

노조가 요청하는 황당한 내용들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 드렸다.

논리적 불합리성을 포함해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였을 때 어떤 일이 생겨날 가능성이 있는지 따위를 조목조목 설명해 드렸다.

주요일인 금요일이지만 일찍 귀가하여 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요즘 컴퓨터가 계속 말썽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