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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무들기 농장

대머리 암탉

by 굼벵이(조용욱)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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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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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암탉들 대가리는 모두 대머리다.
수탉이 올라탈 때 언제나 암탉 대가리를 쪼아 기선을 제압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힘으로 눌러 강간하는 게 동물사회의 본질인 모양이다.
자유가 삶의 본질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제멋대로 사는 걸 잘 사는 것으로 안다.
한번 뿐인 인생인데 거침없이 한껏 뽐내며 내멋대로 사는 것도 괜찮다.
혼자 살 때는 그래도 된다.
하지만 더불어 같이 살 땐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공동체 생활의 기본이다.
지위가 높다고, 나이가 많다고, 돈 좀 있다고, 힘이 세다고 수탉처럼 우월적 지위를 고집하려 하기 보다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우선이다.
나를 포함해 내 주변의 모든이가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You first' 할 수 있는 마인드셋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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