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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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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없는 농부가 때 이른 감자를 캐냈다.
군침이 돌아 저녁 밥 지을 때 밥솥에 넣어 쪄냈더니 보기에 먹음직스러웠다.
밥 대신 감자를 먹었더니 젖비린내가 났다.
풋사과도 땡감도 시고 떫을 뿐이다.
세상 만물이 때가 되고 농익어야 깊은 제 맛이 스며든다.
그러려면 태풍, 폭우, 폭염, 된서리도 몇번 견뎌내야겠지?
내 인생도 추하게 썩어가기 보단 갈수록 달콤하게 농익어야 할텐데...
어쨋든 덜 된 놈들이 꼭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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