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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백 오피스(최유안)

by 굼벵이(조용욱)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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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작은 행사기획 업체들과 그 행사를 맡기는 대기업 그 사이에 일어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욕망의 충돌을 그렸다.
누구나 자신의 우월성을 드러내려하고 그것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갈등이 생겨난다.
전후좌우를 살피지 못하고 앞만보고 좌충우돌하며 달려가는 젊은이들.
그들이 만드는 성공과 실패가 이어지면서 사회가 진화하는 거다.
물러앉은 대기업 임원출신 뒷방 늙은이 입장에서 보면 이 젊은이들이 많이 안스럽다.
이들은 우리에게 손가락질 할지도 모른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자연에 먹이사슬이 존재하듯 우리 사회에도 구석구석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아웅다웅 전쟁같은 삶을 살아내고 있다.
하지만 세상 만물은 무엇이든 반드시 그 과정을 겪도록 설계되어 있다.
나도 그런 20대 30대를 겪으며 나름대로 처참하고 살벌하게 살아왔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돌으켜보면 미안해할 이유도 없다.
누구나 다 똑같이 겪는 과정이니까.
이 아이들도 똑같은 과정을 겪어갈 테니까.
여성작가가 여성적 시각에서 요즘 젊은 여성들의 삶과 고뇌를 담았다.
삶에 정도는 없다.
그 때 그 순간에 그렇게 생각하고 선택했을 뿐이다.
행복도 내 마음 안에 있다.
어느 순간에서든 내 마음이 찾고 느끼면 그게 행복이다.
단지 젊은이는 아직 마음에 여유가 없어 그러지 못하기에 방황하고 힘들어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