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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

20051118 홍보실 주관 정책대담 진행

by 굼벵이(조용욱)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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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8(금)

홍보실에서 새로운 기획으로 직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본사 정책담당 부서와의 대담을 통해 알아보는 프로를 만들었다.

인사처장은 홍보실장에게 우리가 먼저 시도를 하겠다고 했고 결국 나를 또 그 자리에 밀어 넣었다.

그걸 준비하느라 나름대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속으로는 많은 준비를 하면서도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성공의 비결 중 '자신은 힘들고 어렵게 성취한 일이라 하더라도 남이 보기에는 늘 쉽게 달성한 것처럼 보이게 하라'는 말이 있다.

힘들었던 노력은 뒤로 접어두자.

그래도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은 아니다.

덕분에 기획대담은 정말 쉽고 편하게 이루어졌다.

모두들 실수한 장면이 거의 없어 한번의 촬영으로 끝을 맺을 수 있었다.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내게 노련하게 진행을 참 잘하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아마도 어린시절 반장이나 어린이 회장의 경험과 웅변 경험 등이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판단한다.

그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

별로 뛰어나지도 않은 머리로 내가 그런 귀한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해야 한다.

점심은 출연진 모두와 함께 했다.

 

저녁은 OSH OO발전 관리본부장이 우리를 초대하여 인사처장과 P팀장 그리고 KH부장과 KC부장이 참석하고 그쪽에서는 O 본부장과 LKH 처장이 참석했다.

KH는 언제나 그랬듯이 그런 회식자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자기 목적이나 이해에 맞지 않으면 차가운 바람이 일만큼 냉소적이다.

J처장이 은근히 폭탄주를 먹고 싶어 하는 내색을 보이기에 내가 폭탄주를 주문했고 다들 돌리기를 꺼려 해 내가 먼저 돌리고 L처장에게 돌리도록 해 결국 두 잔을 돌렸다.

저녁식사 자리를 마치고 나오면서 그냥 가기가 미안해 L처장과 KC부장 나 셋이서 cheer girl 생맥주 집에서 생맥주 500CC한잔씩 더 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술값은 내가 내었다.

cheer girl은 정말 늘씬 날씬한 cheer girl 차림의 아가씨가 술 주문을 받는다.

엉덩이며 가슴이며 모두 균형이 제대로 잡힌 멋진 girl들이다.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고 아랫도리가 부풀어 오른다.

나 같은 쑥맥은 가끔씩 이런 데서 술 한 잔씩 할 필요성이 있다.

KC부장과 함께 택시를 타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