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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워크숍 (박지영)
세상살이에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가장 정상적인 다양한 찌질이들의 삶을 그렸다.
내가 나를 보기에 찌질이고 실패한 듯 보일 뿐이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그렇게 정의한 것은 아니다.
나를 포함해 어떤 사람이 자신은 찌질이 고독사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밝히기 어렵고 표현하기 거북스러운 내면세계 조차 시냇물 흘러가는 소리처럼 막힘없이 그렸는데 글이 쉬운 듯 너무 어려웠다.
글 쓰며 많은 생각을 다듬은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결코 쉽게 읽히지 않는 역작이다.
말장난도 정말 심하게 한다.
작가님과 말쌈 붙으면 이길 사람 하나 없겠다.
아니 끝내 피식 웃고 말거나 터지는 웃음을 손바닥으로 가리며 뛰쳐나갈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네이버 검색으로 작가를 확인해보려 했으나 꽁꽁 숨어있어 헛수고였다.
딱 고독사 워크샵에 참석중인 주인공의 모습 그대로다.
이 글은 무더위 속 더위를 피하고자 고향 공립도서관 오성 도서관에서 읽었다.
그러는 내모습이 고독사 워크숍에 참석 중인 하나의 주인공 같다.
작가의 말처럼 나도 요양원 갈때 가져갈 세 권 중 한권으로 이 책을 선택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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