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크(기욤 뮈소)

책 머리에 몇개의 경구들을 싣는데 그 경구대로 소설 스토리가 이어진다.
기욤뮈소가 제시한 명언 중 몇개를 발췌하면 이렇다.

사랑하기 좋은 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받기 좋은 나이 만이 존재 하며 순식간에 지나간다

인간이 인간적일 가능성은 거의 암탉이 하늘을 나는 가능성과 맞먹는다 
루이 페르디 낭 셀린
 
한 인간의 진실은 무엇보다도 그가 감춘 것이다 
앙드레 말로

감춰진 진실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삶을 그렸다.
스텔라는 사랑받기 좋은 나이가 지난 은퇴선수다.
스텔라든 안젤리크든 인간적이지 못해 짐승같은 행동을 하다 결국 인생을 망친다.
 
다작을 이어온 젊은 소설가의 거침없는 스토리 전개가 시원하지만 오래 읽힐 소설로는 조금 부족하다.
특히 마지막은 무언가 소설을 급하게 마무리한 흔적이 역력하다.
  
오래 읽히는 소설은 그사람의 인생 전체를 담은 하나의 자전적 역작 밖에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소설이 스토리를 쏟아내는 것이지만 거짓 이야기를 너무 자주 쏟아내다보면 보다 신중한 자신의 진면목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 같다.
 
시간 때우는 데 읽기에 무난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