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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7

20070122 마음에 윤활유를 쳐라

by 굼벵이(조용욱)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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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

저녁 야근 후 식사는 밖에 나가 하기로 했다.

과장들과 장충족발에 가서 함께 술 한 잔 나누고 들어왔다.

모두들 성실하게 맡은바 소임을 다하지만 아직 정상 궤도까지 올라가려면 멀었다.

고교 후배 KMS가 내게 심하게 엉겨붙는다.

알량한 학문적 법률지식 가지고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최고인 양 내게 목소리를 높힌다.

지난번에도 똑 같은 일이 있어 내 신경이 많이 곤두섰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불편한 심기를 아무리 자제를 하려 해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10여년 넘게 차이나는 고등학교 후배라는 측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아직 내 수양이 덜 된 탓일 게다.

젊은이들은 혈기가 방강해 천방지축이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가만히 살펴보니 이 친구는 다른 과장들과도 가끔 신경전을 벌이는 듯하다.

유난히 자기 확신이 강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