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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7

20070423 다 하나님 뜻이다

by 굼벵이(조용욱)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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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4.23(월)

내가 예상한 대로 처장은 내가 만든 보고서를 보고 한방에 훅 갔다.

나에게 아니 내 보고서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어쨌거나 나는 일로서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

여러 사람들이 있는 회의자리에서 정처장은 대놓고 나를 칭찬했다.

조금씩 나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어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정처장이 수정한 보고서를 다시 정리하여 이명환 과장에게 넘겨 수정을 부탁했다.

주말 낚시 덕에 몸이 무척 피곤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정말 곤한 잠을 잤다.

기획예산처 김용진 팀장이 강의하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령 해설을 들었다.

별로 재미가 없어 졸음이 쏟아졌다.

정처장이 나를 불러 자기 대신 김팀장에게 질문을 하라고 하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즉석에서 내가 해주었다.

마침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먼저 조사 검토한 내용이라 그가 원하는 해답을 해주며 그가 잘못 생각한 부분을 바로잡아주었다.

순간적으로 나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 하나님 뜻이다.

 

저녁에 과장들이 야근을 하다가 퇴근길에 식사를 같이 하자는 제안을 한다.

일이 한꺼번에 밀려들어 어영부영 8시 40분 경에 회사를 나와 순대국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가는 김원식 부처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텐텐에서 있으니 가던 길을 돌려 그리로 오란다.

누구든 찾아줄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유상과장이 몸이 많이 불편한 데에도 고맙게도 가던 차를 돌려 나를 그 자리에 데려다 주었다.

텐텐에서 술 몇 잔 얻어 마셨다.

후배 KKJ이가 차비까지 넣어주어 귀가길을 편하게 올 수 있었다.

곧바로 쓰러져 잠이들었지만 몇 번의 가위눌림이 있었다.

끓어오르는 성욕을 무의식 중에 지나치게 억압을 했는지 여자가 내 고추를 빠는 꿈을 꾸었다.

몇 번씩 가위에 눌리며 시달려야 했다.

몸이 많이 피곤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