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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9

20091211 15년전 세운 내 목표 지금 얼마나 달성했나

by 굼벵이(조용욱)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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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1()

요즘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인사이동철의 불안감이 주 원인이겠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 부족도 한 원인인 것 같고 불명확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기도 하다.

전문가의 지위가 가져다주는 안정감을 떨쳐버리려는 데서 나타나는 작은 갈등현상일 수도 있다.

교육을 떠나면서 나는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방향성이 구체적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아 이것이 무의식 속에서 내 마음을 흔드는 모양이다.

그래서 사람은 반드시 목표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목표를 향해 매진할 것이고 그 결과로 성취의 기쁨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목표와 관련 없는 다른 불안한 생각들을 접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는 장기목표, 중기 목표, 단기 목표를 갖는 것 외에도 그날그날의 목표와 지금 현재 이 순간의 목표까지 구체적으로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내 인생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 보자.

우선 큰 그림부터 그려보자.

은퇴 후에 나는 시골로 내려가서 살아갈 것이다.(이건 큰 그림 대로 제대로 달성했다)

그것이 은퇴 후 living cost를 줄이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되기도 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서울 집은 그대로 두고 시골의 폐가를 리모델링해서 살 것이다.

성재 네가 살던 집을 리모델링하는 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어르신 돌아가는 시기가 안 맞아 그냥 작은 농막을 하나 지었다)

그래야 2주택 세금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집 앞에 작은 텃밭을 하나 가꿀 것이다.(달성)

일을 하기 위해서라도 몸을 움직여야 건강해진다.

아울러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주변의 기업과 단체를 중심으로 내가 가진 지식과 지혜를 이용하여 컨설팅도 해주고 강연도 할 것이다.

(이건 요청하는 기업이 없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언제든 원하면 해줄 수 있다.

인문학 강연은 농업대학 동기생들 중심으로 좀 했다.

평택 대 교수님들과 함께 콜로키움에서 강연도 했다.)

남부럽지 않은 취미생활도 할 것이다.( 지금 테니스에 빠져 있다)

종교적 교만을 버리고 착실한 종교생활도 해야 한다.

집안 모든 분들이 천주교도인 만큼 천주교라는 컴뮤니티 안에서 평화와 안식을 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건 생각을 바꾸었다.

종교의 장점은 인정하지만 종교의 시원과 중세의 종교시대를 회고할 때 종교의 교리나 집단 종교의식을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종교가 선지자의 꺠우침을 전달해 주는 기능은 좋지만 조직화 세력화 신성화하면서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서 많이 벗어난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종교적 교만을 떠는 것은 아니다.

나 스스로는 약한 인간이어서 신의 존재를 믿고 의지하려는 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단지 교회나 성당, 절 따위의 집단적 참여를 거부할 뿐이다.

조용히 내 안에 침잠해 내 안의 신성성을 발견하는 개인적 노력을 이어갈 뿐이다.)

내가 가진 장점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봉사활동에 전념할 것이다.

나는 그것을 하늘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은퇴하기 전까지는 부지런히 자신을 갈고 닦아서 최고인 나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다음 사심 없이 그걸 사회에 고스란히 환원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해야 사회가 발전하고 진화하며 인류가 종을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다.

그게 자연스런 자연법칙이다.

봉사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잘난 점이나 장점을 사회에 헌신적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자신의 잘난 점은 자신이 만든 것이지만 하늘의 부름에 따라 하늘이 만든 것이다.

그러기에 하늘의 뜻에 따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4년 후 민철이 와의 위탁영농 계약이 끝나는 날을 기준으로 직접영농을 증명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을 시골로 옮기고 논에 약초를 심을 생각이다.

(이건 실현되지 않았다.

지금은 약초가 대세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교육을 끝내면 사업소로 나갈 것이다.

갈 수 있다면 충주지점장으로 갔으면 싶다.

(충주 대신 광양지점장으로 밀려 났으나 오히려 더 나은 생활을 했다.)

사업소 현장 지점장을 2년 정도 하고 1()으로 승진하여 평택지점장을 거쳐 인사처장과 경기본부장을 마지막 보직으로 한전의 직원 생활을 마감할 것이다.

(1(갑) 승진에 너무 오래 걸렸고 따라서 인사처장이나 경기본부장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으나 안산지사장이나 원주지사장 등 다양한 사업소장 직무를 수행하며 마감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전이나 자회사의 관리본부장도 꿈꿔본다.

(정치권에 줄이 없어 그건 그냥 꿈으로만 끝났다.

하지만 관리본부장 역할은 누구보다도 잘 할 자신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이 무척 중요한 때이다.

교육을 가면 인간관계를 넓히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

최고상인 외교부 장관상을 받았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정부부처 국장급들로 구성된 교육생들의 인정을 받은 결과다)

인간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철저한 봉사자세로 다른 사람을 위해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로는 비굴할 정도로 몸과 마음을 낮추어 누군가를 위해 충성하는 모습도 보일 것이다.

나는 이 교육을 인간관계에 관한 나의 능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내가 이 과정을 졸업할 즈음이면 엄청나게 변화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

책도 많이 읽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할 일이 너무 많다.

다른 생각을 가질 여유가 없다.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지고 바빠진다.

무슨 책을 읽지?

어떤 분야가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