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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9

20091223 조직혁신은 학습률에 달려있다

by 굼벵이(조용욱)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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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3()

다른 팀은 팀원 변동이 없어서 별 문제가 없었지만 우리팀은 팀원 3명을 본사 인사처에서 TDR 팀원으로 차출해 가는 바람에 TDR 팀원을 제대로 구성할 수가 없었다.

발령이 나네 안 나네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 저녁 퇴근 무렵에 인사처 파견발령이 나는 것으로 확정이 되어 인원수가 부족해 하나의 TDR 팀으로 구성할 수 없게 되자 7팀과 8팀을 한데 섞어서 하나의 팀으로 구성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하여 어제 안순영 부장이 심하게 반발했지만 자신이 조금 지나쳤다는 생각을 했는지 오늘은 순순히 동의했다.

그는 내게로 와 어제의 지나친 언행에 대해 무언가 이야기를 하려 했다.

나는 어제 그 때문에 기분이 몹시 상했지만 그를 용서하기로 했다.

어제 읽었던 체온 면역력에 의하면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려면 절대로 화를 내지 말고 항상 웃는 습관을 들이라는 제안을 했었기 때문이다.

화를 내면 각종 세포활동이 위축되고 따라서 면역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질병에 걸리기 쉽다.

누구나가 다 아는 간단한 이야기지만 그냥 말로만 들어서는 강한 실천의지를 가지기 어렵다.

책을 읽으며 깊이 생각하고 몸으로 느껴야 강한 실천의지가 생긴다.

아마도 그래서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저녁까지 팀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므로 주제선정도 곤란할 수밖에 없었고 주제선정을 할 수 없다보니 딱히 할 일이 없어 하루 온종일 웹 서핑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소일했다.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PC 앞에 앉아 시간만 보낸 것 같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토의를 거쳐 주제를 선정하고 TDR 활동에 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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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님이 보내주신 답장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국민학교 시절 방학 때 담임선생님께 편지를 쓰고 선생님으로부터 답장이 오면 그걸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추억이 아련히 되살아나더군요.

인사처 시절에는 아침 520분에 기상하여 한 시간 동안 책을 읽고 7시 반에 사무실 출근하여 8시 반까지 한 시간 동안 일기를 썼었는데 이번 교육기간 중에는 생활 패턴을 조금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아침에 책 읽는 시간을 30분 더 늘이고 일기는 퇴근 후 집에 와서 쓰기로 하였습니다.

혹시 저녁에 술 한 잔 하는 일이 생기면 다음날 아침에 독서시간을 일기시간으로 대체한다는 안(?)까지 생각해 두었습니다.

지난번에 전무님께서 존 맥스웰의 골드 리더십을 원서로 읽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에 영향을 받아서 저도 요즘 원서읽기를 시작했습니다.

'Stop managing Starting Coaching' 이라는 책은 며칠 전에 이미 다 읽었고 현재는 'Coaching for Leadership'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182쪽을 읽는 중이랍니다.

그중 유익한 표현 한 구절이 있었는데

'For any organism to survive, its rate of learning must be equal to, or greater than, the rate of change in the environment.' 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쉬운 이야기지만 이는 가장 많은 CEO들이 간과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CEO들은 무턱대고 변화와 혁신만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이 글에 의하면 변화를 주장하기에 앞서 학습을 주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직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학습률이 변화율보다 적어도 같거나 많아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제대로 모르면서 바꾸는 것은 안 바꾸는 것보다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말 중요한 이야기인데 대부분 이 진리를 가볍게 여깁니다.

많이 바쁘실 텐데 편지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글이나 생각이 떠오르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조용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