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9

20091227 놀 때도 절도 있게 놀아야

by 굼벵이(조용욱) 2024. 9. 19.
728x90

20091227()

사흘 연휴를 집에서만 보냈다.

연휴 첫날은 그리 추운 날씨가 아니어서 여울에 나가볼까 하고 고민을 하기도 했었는데 함께 갈만한 사람도 마땅치 않고 집사람에게 함께 가자고 권해보았지만 영 불편해 하는 모습이다.

집사람은 그런데 다니는 걸 나만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연휴를 그냥 집에서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24일은 집사람과 함께 다원참치 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내가 나타나니 주방장이 좋아한다.

지난번 내 송별식을 거기서 했었기에 안면을 터 그런 모양이다.

저녁을 먹으며 소주 한 병과 맥주 두병을 마셨다.

집사람이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가자고 해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한 개 샀다.

이번에는 베스킨라빈스에서 귀여운 펭귄 모자를 사은품으로 주었다.

조금 유치하지만 여울에 설 때 그걸 쓰면 귀가 시리지 않을 것 같다.

테니스 칠 때도 그걸 쓰면 괜찮을 것 같다.

사흘 내내 테니스장엘 나갔다.

26일에는 대현 굴국밥집 사장님이 그동안 이용해 준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서비스 음식을 준비했다.

오골계를 잡고 전복과 낙지를 함께 삶아 음식을 정성껏 마련하였다.

조원석, 황성훈, 신용석 나 그리고 김종호 처장과 정하황 처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나중에는 조중연부장까지 함께 합세했다.

도가 넘도록 술을 많이 마신 것 같다.

막걸리가 바지에 묻어있는데 가관이 아니다.

*********************

노는 날이 많으면 게을러지기 십상이다.

늘 타이트한 생활을 하다보면 낭비하는 시간은 적지만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에 건강에는 해롭다.

그래서 가끔씩 긴장을 푸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긴장을 푼다고 절제 없이 마냥 늘어지다 보면 생활 패턴을 잃어버려 잘못된 습관에 젖어들 수 있다.

그래서 놀 때도 절도 있게 놀아야 한다.

지난 사흘을 돌이켜 보면 별 의미 없이 허송세월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