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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목)
하루 온종일 많이 바빴다.
오전수업은 대사님이 유엔총회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정말 재미없는 지루한 이야기를 12시까지 쉬지 않고 진행했다.
그 분들은 마치 소 같이 우직하다.
일면 융통성 없는 공무원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이나 일의 본질에 대한 이해 보다는 규정이나 원칙에 더 중요한 기치를 부여하는 것 같다.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졸고 힘들어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저 내게 주어진 수업시간이 언제까지이고 그 시간 내에 나는 내가 준비한 것들을 모두 가르치겠다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는 듯하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차관까지 하시지 않았나 싶다.
오후에도 고려대 교수가 유럽 특강을 나왔는데 오히려 수업시간을 초과해서 가르치셨다.
모두들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그는 조는 사람을 깨우기 위해 칠판을 두드리는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어떤 교수는 졸고 있는 국장을 불러 세워 개망신을 주기도 하는데 그래도 그는 점잖게 칠판을 두드리는 정도로 그쳐 엄청난 배려를 하고 있는 거다.
수업을 마치고 골프 연습을 했다.
귀가해 집사람과 저녁을 먹으면서 윤 국장이 준 머루주 반 글래스를 반주로 마셨다.
아마도 반 글래스 정도면 소주잔으로 두잔 정도 될 것이다.
그렇게 먹으면 프랑스 와인 한 잔 마시는 수준일 거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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