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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10

20101203 종강파티

by 굼벵이(조용욱) 2024.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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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엊그제 종강파티를 한다고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는 바람에 몸이 많이 안 좋다.

술은 앞으로 더 많이 자제를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외교안보연구원 동기 모임에서 내가 총무로 선임되었다.

투표결과 윤진훈 국장이 회장이 되었고 윤회장이 나를 총무로 임명한 것이다.

덕분에 참숯 바베큐 집에서 막걸리와 소주 그리고 맥주를 이것저것 짬뽕으로 혼합해 마셔야만 했다.

술이 끝나고 노래방에 가 왁자지껄 함께 어울려 노래했다.

새침떼기 강순덕 국장이 잘 어울려 주었다.

그녀도 대단한 멋쟁이다.

노래방이 끝나고 이어서 당구장엘 갔다.

내가 총무여서 마지막까지 그들과 함께 해야 할 것 같아 당구장에 가 안정훈 국장과 한편이 되어 못치는 당구를 쳤다.

송삼종 국장과 권익만 국장이 한 편이 되어 시합을 벌였는데 어쨌거나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가 이겼다.

당구가 끝나고 나니 술 한 잔 더하자는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생맥주 집에 가 생맥주를 500CC 한 잔씩 더하고 헤어졌다.

집에 와 시간을 보니 새벽 두시가 넘었다.

 

어제는 10시부터 수업이 있으므로 조금 늦게 나갔다.

유네스코 부총재가 와서 강의를 했다.

아프리칸 잉글리시여서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김용언 부장이 와서 점심을 샀다.

양일규 국장과 함께 셋이 옛집 한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양국장과 김부장은 고교 동창생이다.

 

식사를 마치고 볼링장에 가서 여섯 게임을 했다.

스트라익이 제대로 터지질 않아서 높은 점수를 내진 못했지만 평균 평점은 170에 가까웠다.

 

곧바로 집에 들어와 임청원 부장과 김태환 차장에게 전화를 했다.

그들은 인사처가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전한다.

KTH와 CTD이를 중심으로 고려대가 설쳐대며(be unruly, run wild) 제 멋대로 칼을 휘둘렀단다.

김차장이든 임부장이든 한을 품고 있었다. (bear regrets)

KTH가 이번에 다면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 입에 거품을 물고 임부장에 대한 독설을 내뱉고 다닌단다.

임부장이 트라우마로 한이 서린 해묵은 인쇄물 사건까지 들먹이면서...

그가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