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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일)
테니스를 하러 나갔더니 김종호 처장이 나와 있다.
김처장에게 내 어려운 처지를 설명하고 도움을 부탁했다.
김처장이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했다.
이용태 전무도 많이 안타까워 했다.
어쨌거나 역경을 슬기롭게 풀어가기 바란다고 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잠시 앉아있는 동안 박인환 차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전무님과 정찬기 전무님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잘못된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 되었다는 것이다.
다만 내 편지가 너무 강해서 전무님에게 오해를 샀으니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라는 것이다.
전무님에게 협박하는 것처럼 썼다는 것이다.
어찌 할까 고민하다가 변명의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무님 죄송합니다.
제 편지를 읽으시고 혹 기분이 상하셨을 것 같아 사죄의 글을 올립니다.
전날 저녁 30분 정도 밖에 잠을 못자고 이런 저런 생각으로 뒤척이다가 새벽에 쓴 글이어서 제 생각의 흐름을 여과 없이 적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혹시 불쾌한 감정을 가지실까봐 두렵습니다.
다른 뜻은 아무것도 없고 단지 절박했던 제 마음 상태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에 불과합니다.
늘 저희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셨기에 전무님 품에 안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그렇게 하도록 한 것 같습니다.
오해가 있으셨다면 용서를 빌겠습니다.
조용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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