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수)
맹상호 부장이 인사처장, 전무님과 면담을 하고싶어 해 이와 관련한 한 장짜리 보고서를 만들었다.
두루뭉술하게 내용을 담았다.
그의 인사고충을 들어주는 것이 원칙적으로는 어려우나 예외적으로 들어줄 수도 있다는 식이다.
점심 무렵에 갑자기 주인환 부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인사처장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자는 것이다.
특별한 점심 약속이 없었기에 그렇게 하자고 했다.
앞으로 매주 또는 격주로라도 인사처장과 점심을 같이 해야 할 것 같다.
‘시골밥상 집’인데 음식이 깔끔하고 주문한 갈치도 신선했다.
박상서부장이 업무협의를 하기 위해 내 사무실에 들렀다.
그는 퇴직자가 창업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TF 리더를 맡고 있다.
지금 정년퇴직 예정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기타 그가 필요로 할만한 정보들을 제공해 주었다.
정년퇴직 예정자들에게 좋은 글이나 사진 따위를 보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딱딱한 관계로 지내는 것보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면서 작은 변화라도 유도해 보는 것이 낫다.
요즘을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어떻게든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책이 내 손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저녁에 PK와 노재원지점장을 만났다.
그자리에 김남수 위원장과 함께 갔다.
PK는 나에 대한 소문을 이야기해 주었다.
한마디로 자업자득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사람들은 내 어려움 따위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순환보직도 없이 쉽게 승진한 사실만을 기억하고 씹어댄다는 것이다.
그래도 비난의 목소리가 그리 길지는 않았다.
나름대로 말을 조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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