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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화)
어제는 이도식 전무님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전무님이 이번에 임기 연장대상에서 제외되셨다는 이야기가 있다.
예민한 주제여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았다.
언제 어느 자리에서나 말을 독점하던 현상권 팀장 조차도 오늘은 별 말이 없다.
그냥 조용히 맞장구나 칠 뿐이다. (agree enthusiastically)
오후에 전무님 결재를 들어갔다.
결재를 마치고(obtain approval) 나오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전무님은 '괜찮다'고 말씀하셨다.
오전 내내 정인근 처장이 보낸 메일에 대한 답변서를 작성하며 보냈는데 그게 저장이 안 되고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덕분에 그걸 다시 쓰느라 오후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어쨌거나 회사와 정년퇴직 예정자 간에 서로 시각차가 존재한다.
그걸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는 한 갈등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내게 와 고생하는 김병옥 차장에게 환영식을 하자고 했다.
둘이 하기에는 서먹한지 김병옥 차장이 조직개발팀 김차장을 불렀다.
셋이 족발집에 앉아 소주잔을 돌렸다.
나를 위해 자발적으로 희생하는 김병옥 차장을 많이 다독거려 주었다.
술이 취하자 그는 나를 좋아한다는 말을 했다.
그것도 몇 번이고 반복적으로 되풀이 했다.
족발집을 나와 생맥주 한 잔 더 했다.
김병옥이는 두 잔을 했다.
모두들 많이 취한 것 같다.
집에는 잘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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