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는 부르주와의 탄생과 더불어 경제가 발달하고 그동안 부르주와 에게 방해가 되어왔던 기존 정치체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혁명이 발발했다고 생각했다.
곧 경제가 정치를 변화시켰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홉스봄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영국에 있어서의 부르주와는 정치체제를 변화를 구할 필요도 없었고 구하지도 않았고
프랑스 부르주와는 정치체제의 변화를 요구할 만큼 세력화된 계층이 없었다는 것이다.
1848~1875년에 이르는 제국주의 시대에는 먼저 빼앗지 않으면 빼앗긴다는 강박관념으로 경쟁적인 식민지 팽창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식민지의 서구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따라서 민족주의가 태동하기 시작했다.
계급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국민통합을 목적으로 제국주의가 이용되기도 하였다.
나아가 백인 우월주의, 인종주의가 이때부터 강하게 부각되었다.
제국주의는
민주화를 촉진시키며 민주주의의 진화를 가져오고
산업발달과 더불어 노동운동이 생겨나면서 사회주의 정당의 출현을 가져왔으며
민족주의가 등장하면서 좌파와 우파가 생겨나고 갈등이 이어지며 민주화를 촉진시켰다.
부르주와는 통치계급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했기 때문에 사실 정치사조의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20세기는 극단의 시기로 인류가 파국을 맞이한 시기이다.
부르주와는 끝이 났고 대공황과 계급갈등이 심화되면서 대량실업이 생겨났다.
자본주의가 몰락하며 부르주와가 몰락하고 자유주의체제가 몰락해 가는 틈새에 사회주의와 대기업이 약진하는 중간에 끼어있던 무기력한 소시민층은 완전히 새로운 정치체제를 요구하며 파시즘을 탄생시켰다.
그는 파시즘을 본질적으로는 민족주의의 보수적 가치관을 가진 대중 민주주의에 비합리적 야만성을 가진 혁신적 이데올로기를 접목시킨 것으로 본다.
자본주의가 몰락하고 사회주의가 탄생하는 과정에 계급갈등의 소지를 없애고 노동자와 자본가, 국가가 강제적으로 협력하여 기술진보와 생산증대를 도모하면서 파시즘이 열광하게 되었다.
파시즘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세력이 함께 협력하면서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따라서 그는 민주주의는 파시즘의 손아귀에서 결국 사회주의가 구해낸 것이라고 생각했다.
농민층이 붕괴되기 시작하고 교육이 확산되며 노동계급이 쇠퇴하기 시작하고 여성의 지위가 향상됨에 따라 점차 가족공동체가 해체되고 종교의 힘이 약해지며 극도의 개인주의로 치닫기 시작했다.
그는 20세기는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승리가 아닌 돌이킬 수 없는 무정부 상태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후쿠야마의 표현에 의하면 민주주의는 더 이상 진화가 불가능한 지고의 시스템이라고 극찬을 받는다.
신자유주의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첫째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고,
둘째 지금까지 모든 경제위기는 정치적인 조율에 의하여 극복되어왔기 때문이다.
그는 단지 대안 없는 비판으로 무책임한 이야기를 쏟아냈지만 근현대사를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풀어갔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어쨌거나 자유민주주의는 우월성 여부를 떠나 사회주의와의 경쟁에서 이겼고 현재 그 지지를 확보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 하지만 아직도 지나친 빈부격차 문제, 환경, 개도국의 자원 및 노동 착취 문제 등 미해결 과제가 남아있다.
우리가 이만한 자유를 향유하는 것도 사실 민주주의의 결과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아직 진화의 초기단계에 있을 뿐이다.
조금씩 보태고 기워가면서 보다 완전한 정치시스템을 만들어 갈 때 경제적인 성장과 더불어 인류 평화와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
보태고 깁더라도 본질 안에서 막힌 물고만 터주면 된다.
억지로 파고 벽을 쌓아 물길을 바꾸는 행위는 본질을 해치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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