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아버지 리더

 

마지막 리더는 가족경영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고 이를 회사 조직의 경영에 적용한다. 가족을 통해 자신을 보고 가족을 통해 사람을 이해한다.

가족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경영의 실습장이다. 혈연관계로 뭉친 가족의 경영은 이해관계로 뭉친 회사 조직의 경영보다 더욱 어렵다. 성인이 된 가족에게는 더 이상 강화와 처벌의 학습기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마지막 리더는 회사 조직의 경영 과정에서 나타난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가족경영 속에서 찾아낸다.

아버지 리더는 자신을 사랑한다. 아버지는 가족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아버지의 가족에 대한 사랑은 결국 자신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부터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조직구성원에게 아버지 같은 사랑을 베푼다. 이해관계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아낌없이 베푼다. 사랑만이 가장 고귀한 리더십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회초리를 든다. 회초리를 아끼면 아이를 망치듯 조직구성원도 필요한 때에 회초리를 들지 않으면 올바르게 성장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랑의 매를 드는 것이다.

아버지 리더는 자기만의 외로운 길을 간다. 자신에 대한 책임과 더불어 가족에 대한 책임, 조직에 대한 책임, 조직구성원에 대한 책임을 끌어안고 자신만의 외롭고 쓸쓸한 길을 독하게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