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수그러들질 않네요.
그런데 왜 폭염이 기승하면 우리에게 마녀사냥을 해대는지 모르겠어요.
덕분에 많이 힘들지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기 안의 불편이나 불합리를 누구에겐가로 전가하려는
못된 속성을 가지고 있고 그 속성은 결국 마녀사냥으로 이어집니다.
자기 안의 흠결을 상대방에게 전가하고 이를 맹렬히 비난함으로써
마치 자기는 깨끗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기 위한 일종의 투사심리이지요.
검침일자가 공정거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하필 이 시기에 가뜩이나 누진제로 들끓는 여론에 기름을 부어
더욱 우리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엔 전기사용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적의 검침순로를 설정하여
검침일자가 정해졌지 국민에게 불공정한 거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서로 협력하여 난국을 극복해도 부족한 판국에 정부부처 간
서로 엇박자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이때다 싶어 이와 관련 없는 ‘한전 흠집 내기’ 기사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걸려오는 수많은 민원 전화, 내방고객들을 보면서 저도 가슴이 미어터집니다.
우리는 모두 감정노동자입니다.
타는 속을 팔아 월급 받는다 생각하시고 감정을 잘 추슬러
마음으로 인해 몸까지 상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오늘 아침 회의는 제가 속상해서 회의 시작하자마자 이런 푸념을 늘어놓았어요.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끼리 열심히 사랑하다보면
날도 선선해질 거고 그러다 보면 마녀사냥도 시들해 지겠지요.
사랑합니다.
2018. 8. 13
조용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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