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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내가 나에게로 돌아가는 여행(모리츠 준코)

by 굼벵이(조용욱) 2019.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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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야기에 대부분 공감한다.

행복과 사랑이 인생의 전부이고 그것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발견하고 찾아내는 것이라는

나의 삶의 방식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그녀가 소설의 형식을 빌어 이야기한 삶의 방향을 들어보자.

 

서민촌에 살 때는 몰랐어요


나무로 지어진 집은 숨을 쉰다는 걸 나무는 잘려서 건물이 되어도 여전히 살아서 에너지를 나눠주죠

바로 그런 생명력 덕분에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보호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 답니다

 

​슬프게도 사람들은 무언가를 잃고 나서야 비로소 존재하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껴요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것은 어느새 당연하게 여기고 말죠

 

​행복이나 불행은 원래 같은 거예요

다만 빛이 있는 밝은 곳을 보느냐 아니면 그림자가 있는 어두운 곳을 보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힘든 인생을 극복한다는 것은 많은 경험을 쌓아 왔다는 증거입니다

 

​영혼이 지상으로 내려갈 때는 반드시 몇 명의 혼이 지켜 주고 있죠

 

​인간은 죽는 순간까지 성장합니다

 

​질병은 원래 가야할 방향으로 이끌어 주기 위한 궁극의 수단입니다

질병은 인생을 다시 시작할 기회라는 말입니다

 

너무 잘하려고만 하지 않으면 죽지 않고 무대에 설 수 있어

 

​다들 인생은 고행이라고 하지만 인생은 모두 행복해 지게 되어 있답니다

태어나기 전에 자신을 위해 스스로 선택한 인생이에요

 

​남에게 현혹되지 말고 스스로를 믿으면서 자기만의 삶을 살면 마지막에는 스스로 만족하는 결과에 꼭 도달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의견에 좌우 되거나 하나의 생각에 치우친 나머지 한 가지 방법에 매달리곤 해요

그래서 자기답지 않은 길을 택하고 말지요

 

​조건 없이 사랑하기 위해서는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해도 사랑이 넘치는 강인함이 필요한 거야

 

​정열적인 사랑은 세월 따라 변하니까 집착하지 않고 그 순간을 즐기며 놔두면 제로 지점의 사랑으로 돌아가게 될 거야

그리고 정열적인 사랑이 다시 올 때는 그냥 즐기면 되는 거지

그러면 모든 사람을 영원히 사랑하면서도 그녀와는 정열적인 사랑을 나눌 수 있으니 정열이 식었을 때도 상실감으로 고통받지 않아

 

중병이나 고통을 극복한 사람과 행복한 죽음을 체험한 사람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를 치료할 줄 알아

 

​깊은 사랑은 자칫하면 의존 상태에 빠지기 쉬워요

 

​어떤 인생이든 자신을 위해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본질을 제대로 파악 하려면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항상 새하얗게 해 주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마음의 스크린을 통해 상대방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상대방은 주시 당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아 편안히 본질을 보여 주게 되죠

 

​작은 스트레스에도 치매에 걸릴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태어날 때와 죽을 때는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신세를 지는 거란다

자연스러운 죽음은 태어날 때와 반대의 길을 천천히 찾아 가는거야

점차 걷지 못하고 움직일 수 없게 되면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는 시간이 늘어나다가 밤 낮 없이 자기도 해 또 딱딱한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고 그러다가 점점 마실 수도 없게 되지

잎이 시들고 쭈그러들어 나무에서 툭 떨어 지듯 사람도 점차 시들다가 죽게 되는 게 자연의 이치란다

나이를 먹고 죽어 간다는 건 속과 겉이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 따위를 모두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거야

정말 훌륭한 것은 늙은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거란다

 

​자신의 생각 하나로 행복해질 수 있는 게 아닐까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영혼은 삶의 방식을 선택 하 듯이 죽음의 방식도 선택해요

 

​죽음 뿐 아니라 생각한 대로 인생을 선택하는 방법은 생각과 잠재의식을 잘 조절하는 거예요

 

​생각도 마찬가지에요

이게 갖고 싶다 이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그 에너지가 파장이 되어 여러 방향으로 날아가 그 파장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원하는 것이 실현되는 방향으로 가는 거예요 수호 영혼들은 애인이나 직장을 구하는 것 또는 어떤 것을 찾는다는 걸 정확히 감지하기 때문에 눈치채게 해줄 때도 있어요

 

​사람은 원래 자기가 걸어갈 길을 깨닫기 위해 태어나는 것이니 어떤 생각이나 소원도 반드시 자신의 본질과 관련된 의미 있는 것이지요

실수라거나 우연이라거나 까닭 없이 일어나는 건 절대 있을 수 없어요

 

​정말 중요한 것을 바라는 마음의 상태를 만드는 일이에요

어떤 소원이든 끝까지 추구하면 원하는 것을 얻어 이런 기분을 맛보고 싶다 이런 마음의 상태를 실현 시키고 싶다는데 다다르는 거죠 다시 말해서 소원을 통해 자신이 바라는 최고의 마음 상태를 만들고 싶어 하는 거예요 사실 소원은 이것을 통해 인간으로서 성숙하기 위해 생겨나는 것이랍니다

 

​긴 안목으로 보자면 소원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행복해질 수 있어요

왜냐하면 태어나기 전 자신이 가장 행복해지는 인생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에요

 

​자연의 흐름에 맡길 때 가장 어울리는 죽음이 찾아옵니다.

 

​위대한 사랑은 내 어머니처럼 온힘을 다해 끝까지 참아 내는 사랑이 아니라 남편처럼 실패를 지켜보는 사랑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사랑이라는 것을요

 

​상대방의 감정을 읽고 가능한 한 상대가 사용할 것 같은 단어로 표현하는 게 좋아요

그러면 상대방은 곧바로 ‘아, 나를 이해해 주는 구나’ 하고 느낄 테니까요

상담의 요령은 어떤 조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듣고 마음의 정리정돈을 돕는 것이예요

그러면 그 사람의 내면에 감춰져 있던 길이 자연스럽게 보이게 되고 스스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게 되지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는 사람만 방출 하는 게 아니니까요

나무 꽃 물 흙 바람 광물 등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에너지가 있어서 우리에게 늘 아낌없이 그 힘을 쏟아 내고 있어요

옛날 사람들은 건강이 나빠지면 식물이나 돌 같은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였지요

그런데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사람들은 그 본질을 놓치게 되었어요

에너지든 자연의 길이든 모두 자기 내면에서 생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주변에서 힘을 얻었다면 반드시 자기 안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사랑은 내 안에 있는 게 아니야

나와의 관계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랑은 언제나 당신 자신이 내면에 있는 거야

 

​에너지 파장이 어떤 조건이 맞아 이슬처럼 잘 보이는 형태가 된 게 유령이 아닐까

그리고 다시 새 비닐봉지 속에 물을 넣으면 사람이 되는 게 아닐까

 

​결국 지옥은 누구나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자학을 알기 쉽게 구체화 시킨 개념이 아닐까

 

​건강할 때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아무리 많이 들어도 그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해

 

​유토피아는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평온 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지

지상 사람들은 신이라는 단어에 두 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첫 번째는 세상의 장치로서의 신

두 번째는 개인이 지향하는 목표로서의 신

 

​자기 영혼의 목표가 달성 된 모습이 바로 신이지

 

​선 악 기쁨 다툼에 대해서도 존재를 있는 그대로 지켜 보고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인정 한다는 게 바로 신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세상을 인정하면서도 자기 자신이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무엇이 잘 되었다고 인정할지는 각자 선택한다는 말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존재 다시 말해서 제로 시점의 사랑, 끝없이 영원한 사랑이며 신의 사랑이자 내 영혼인 것이다

 

​영혼의 빛 역시 타인과의 부딪힘으로 인해 그 빛의 성질을 분명하게 볼 수 있지

또 촛불이 비쳐서 나타나는 모든 것이 불빛의 반영인 것처럼 자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자네 영혼 빛의 반영이야

 

​아름다운 빛을 내면 아름다운 빛이 돌아 오구 어두운 빛을 내면 어두운 빛만 돌아오게 되네

만약 자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혼란 뿐이라면 자네의 내면에 혼란이 있다는 것이고 행복만 돌아온다면 자네 안에 행복의 빛이 가득 차 있다는 얘기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나 자신의 반영이고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주변의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내 육체 자체도 실은 의상이나 소품 같은 게 아니었을까

연극이나 삶의 모습도 사실은 인형극 같은 건지도 몰라

 

​자기에 대한 집착을 모두 버리고 자신의 육체는 무대를 만들어 내는 데 필요한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람은 처음부터 자기가 가장 멋진 존재였다는 걸 깨닫기 위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인지도 몰라

인생이란 진정한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인지도 모르고

우리가 현실이라고 여기는 이 세계는 어쩌면 무대에서 상연되는 연극처럼 흘러 흘러 변해 가는 한 때의 꿈에 불과 한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