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7. 26(금) : Y팀장 그리고 노사 테니스 대회
노무처 H실장이 보내온 문서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만들어 계통보고 하였다.
처장님이든 전무님 이든 모두 H실장 요구에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79년 이후 노조 전임자 처우개선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 변천사를 정리해 함께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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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에서 노조랑 인사처랑 테니스시합을 제안해 왔다.
ECH 수석 부위원장과 RJB 국장, CCH 국장, OOOO소 위원장이 노조측 대표로 참석하고 우리는 총무팀장을 필두로 나와 KNS, CJS가 선수로 출전했다.
나와 C팀장이 한 조가 되어 C국장 조와 붙은 첫 시합에서 6 : 5로 패하고 말았다.
날이 무더워서 한 게임 밖에 안 했는데도 땀이 무척 많이 났다.
RJB 국장은 별로 테니스를 많이 쳐 본 솜씨가 아니어서 별 어려움 없이 이길 수 있었다.
노조와 저녁식사가 있다고 했더니 YSK 팀장은 일부러 남아서 우리와 식사를 같이 했다.
사실 그럴 필요는 없었다.
보성녹돈 고기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모두들 즐겁고 흡족한 식사를 마쳤다.
맛있는 식사와 적당한 술을 했으니 만족하고 그냥 집으로 갔어야 했다.
Y팀장은 뜬금없이 C팀장에게 ‘술 한잔 사시오!’하며 충동질을 했다.
그리고는 이슬로 가자는 제안까지 했다.
결국 우리는 모두 이슬로 가 술과 노래로 질퍽거렸다.
그런데 Y팀장은 정작 바람만 잡아놓고 삼베 바지 방귀 빠져나가듯 중간에 소리소문없이 빠져버렸다.
사실 그것은 C팀장에 대해 무례한 행동 이었다.
결국 C팀장이 술값의 2/3를 계산하고 내가 나머지를 계산했다.
이슬의 종업원 아가씨가 어찌나 내게 질퍽거리는지 무척 귀찮았다.
하지만 마음 상하게 할까봐 말없이 받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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